"열병식 동향 면밀 주시 중"
| 열병식서 '반미구호' 깃발 들고 분열 | 0 |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서 '조선인민의 철천지원쑤인 미제침략자들을 소멸하라! 붉은기중대 조선인민군'이라고 새겨진 깃발을 들고 분열행진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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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북한이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개최한 데 대해 '개탄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날로 악화되는 식량·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전시성 대규모 동원 행사에 귀중한 장비를 낭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북한이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무모한 핵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이 대화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억지·단념·외교의 총체적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임 대변인은 북한 열병식에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무기가 등장한 데 대해 "현재 관계 당국에서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무기들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해 "미리 예단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