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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거친 노면도 부드럽게” 아우디 ‘A8 L’ 운전도 동승도 ‘편안’

[시승기] “거친 노면도 부드럽게” 아우디 ‘A8 L’ 운전도 동승도 ‘편안’

기사승인 2023. 03. 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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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첨단 기술 집결
주행 편의성·승차감 '최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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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지대 거친 노면에서 아우디 A8의 부드러운 주행감이 돋보일 겁니다."

아우디의 대형 플래그십 세단 '더 뉴 아우디 A8 L60'은 깎여나간 아스팔트, 잦은 과속방지턱으로 주행 환경이 좋지 않은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자랑했다. 최신 기술력을 반영한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운전에 능숙하지 않은 운전자가 차를 몰아도, 안정적 주행이 가능했다. 전면부 카메라와 함께 작동해 노면을 미리 식별하고 전자 섀시 플랫폼을 통해 서스펜션을 보다 능동적으로 조절해주는 액티브 서스펜션(Active suspension)의 효과다. 그 덕에 뒷좌석은 특히 도로 상황에 개의치 않고 편안히 쉴 수 있다. 차량의 '진가'는 2열에서 발휘된다.

지난달 27일 '더 뉴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를 경기도 의왕 휴게소에서 평택항 인근 폭스바겐 트레이닝 센터까지 주행했다. A8의 외관에서 눈을 사로잡은 것은 조명이다. 일각에서 '조명 맛집'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만큼, 새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의 넓은 가시거리와 독특한 X모양과, 파란색 LED 조명으로 시각화한 아우디 레이저 라이트로 정체성을 드러낸다.
아우디 조명
아우디 A8 L 60 TFSI 콰트로의 헤드라이트 조명./이지선 기자 sjl2@
차량의 공차중량은 2165kg으로 제법 무거운 편이다. 주행감도 묵직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오히려 날렵한 움직임을 보였다. 4.0L V8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TFSI) 엔진 및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460마력, 최대토크 67.3kg.m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아우디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휠 조향 기술, '다이내믹 올 휠 스티어링(Dynamic all-wheel steering)'은 스티어링의 움직임을 최적의 휠 각도로 만들어주어 흔들림 없이 안정감 있는 핸들링을 선사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4.6초. 시원시원한 가속에도 흔들림 없는 정속성이 돋보였다. 특히 아우디의 액티브 서스펜션(Active suspension)이 기본으로 탑재돼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했다. 주행 중 사각지대나 후방에 차량이 근접하면 경고신호를 보내는 사이드 어시스트, 프리센스 등도 안전한 주행을 도와줬다.

주행 중 막히는 구간에서는 크루즈 컨트롤도 사용해봤다.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이 가능해 운전대에 손만 올려두면 차간거리를 계산해 가속하고, 멈춰 섰다. 다만 자율주행 기능을 켜면 연비는 5km/l 수준으로 급감했다. 공식적인 복합연비는 7.7km/l다.

중앙 패널은 12.3인치의 터치 스크린으로 시원하게 구성됐다. 감응식 터치가 아니라 꾹 눌러야 햅틱 반응을 보이는 듀얼 터치 스크린이다. 오작동을 줄이고 직관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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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8 L 실내 인테리어 모습. /제공=아우디코리아
주행도 편안했지만, 진가는 이른바 '회장님 자리'로 불리는 2열에서 발휘된다. 5320밀리미터(mm)에 달하는 긴 전장, 3128mm의 휠 베이스, 1945mm의 전폭과 1520mm의 전고는 레그룸 뿐 아니라 헤드룸까지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체감할 수 있었다.

운전석과 뒷좌석에는 안마 기능도 기본 탑재됐다. 조수석을 앞으로 당기는 '릴렉세이션 시트'를 활용하면 두 다리를 쭉 뻗고 거의 누워서 갈 수 있다. 이외에도 23채널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3D 사운드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DVD 플레이어', 뒷좌석에 탑재된 태블릿인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탑재해 운전자와 동승자의 쾌적한 주행을 선사한다.

'더 뉴 아우디 A8 60 TFSI 콰트로'의 가격은 4인승 모델이 1억9052만8000원, 5인승 모델이 1억8071만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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