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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코로나19 기원 불명확…우한 기원설 증거 없어”

중국 당국 “코로나19 기원 불명확…우한 기원설 증거 없어”

기사승인 2023. 04. 0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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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WHO 조사에 적극 협조…정보 은폐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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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음. /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방역 당국이 8일 코로나19의 자국 내 기원 의혹을 반박했다.

중국 국가질병통제예방센터의 선훙빙 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국내외 과학자들이 함께 큰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선 주임은 또 WHO(세계보건기구)의 현지 조사와 관련해 "중국은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확진 사례와 표본, 검사 및 분석 결과를 은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에너지부는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기원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고, WHO는 조사와 관한 중국 측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지적해온 가운데 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코로나19는 2019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발해 확산했으며 그 기원과 관련해 매개 동물을 통한 전파 가능성이나 연구소 사고설 등이 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선 주임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우한의 화난 수산물 시장의 모든 동물 공급망 이력을 추적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됐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고, 이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해 WHO가 선정한 국제 전문가들도 이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WHO의 일부 관료와 전문가들이 당시 조사 및 연구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과학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며, 기원 추적에 참여한 세계 과학자들에게 무례한 것"이라고 했다.

저우레이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원은 "1970년대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기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는 등 많은 전염병이 아직 유래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발병 3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코로나19의 이력 추적을 위해 세계 과학자들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세로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화공대의 퉁이강 교수는 "수산물 시장에서 채취한 400여개의 동물 검체가 모두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간에게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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