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강릉시·LH강원지사, 강릉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LH 임대주택 제공 협약

기사승인 2023. 04. 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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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홍제로 60 LH임대주택
한국토지주택공사(LH)강원지사, 강원도, 강릉시가 업무협약 체결로 강릉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강릉시 소재 LH임대주택을 제공한다. 사진은 강릉시 홍제로 60에 소재한 임대주택 모습/제공=LH 강원지사
강원도는 강릉시 산불 피해 이재민의 안정적 주거공간 제공을 위해 도, 강릉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사(LH)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재민들에게 강릉시 소재 LH 임대주택 입주를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4.11 강릉산불로 인해 217가구 489명의 이재민들이 지난 17일까지 강릉 아레나 1층에 마련된 텐트에서 생활하다가 18일부터 현재까지 도와 시에서 지원하는 공공숙박시설, 펜션 등으로 이동해 생활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LH는 이재민이 2년간 임대료 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입주 가능한 공공임대주택을 50% 감면된 임대료로 긴급 지원(보증금 면제)하고 도는 입주자가 부담할 임대료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임대주택 중 우선 제공되는 18호(공공임대주택 12호, 전세임대주택 6호)에 대해서는 청소 등 입주 준비를 완료해 강릉시에서 입주자를 선정, 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전세임대주택 15호도 간단한 보수 후 이재민들에게 제공된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자가 원하는 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LH가 기존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 후 저렴하게 입주자에게 재임대하는 사업으로 전세보증금(LH 100%)과 전세보증금에 대한 이자를 지원(도 50%, LH 50%)한다.

입주대상은 자가·임차 구분 없이 이번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으로서 수요자가 많을 시 기초 수급 세대가 우선 선정된다.

또한 이번에 제공되는 33호와 별도로 추가로 입주를 원하는 이재민이 있을 경우 도·강릉시·LH 간 협의를 통해 전세임대주택이 추가 지원될 수 있도록 했다.

LH 임대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이재민은 강릉시로 입주를 신청하면 주거지원 대상자로 확정을 받은 후 즉시 입주할 수 있게 된다.

강원도는 LH 임대주택 외에도 KIST 강릉분원 기숙사, 민간 숙박시설 등 임시 숙박시설들을 이재민들에게 제공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해당부서에 "이재민들께서 조속히 대피소 생활을 마치고 임대주택 등 숙박시설에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면서 "강원도는 이재민들께서 하루 빨리 일상과 생업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
4월 11일 강릉산불로 인해 17일까지 217가구 489명의 이재민들이 강릉 아레나 1층에 마련된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했다. /제공=강원도
강릉 산불피해 이재민 대피소 강릉아레나 현재모습
강릉 산불피해 이재민들 대부분 18일부터 강원도와 강릉시가 지원하는 펜션 및 공공숙박시설로 이동해 생활하고 있다. (20일 강릉아레나 임시대피소 모습)/제공=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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