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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692만명 사망 코로나 비상사태 종료 발표

세계보건기구, 692만명 사망 코로나 비상사태 종료 발표

기사승인 2023. 05. 06.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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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사무총장 "다른 전염병 대응과 함께 코로나 통제 국면"
사망자 수, 4주 1만6000명 수준 하락
전세계 사망자, 69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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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중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20년 1월 30일 찍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시내 모습./사진=AF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중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진 2020년 1월 PHEIC를 선언한 지 3년 4개월 만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PHEIC를 해제하자는 국제 긴급 보건규약 위원회의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보건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국제 긴급 보건규약 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PHEIC를 더 유지할지, 해제할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고, 이날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위원회의 해제 의견을 받아들였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상사태에서 다른 전염병에 대한 대응과 함께 코로나19를 통제하는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세계사적 보건 위기였던 코로나19 대유행을 사실상 일반적인 유행병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에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최근 들어 현저히 줄어든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4주 단위로 묶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월 말 기준으로 3만9000명으로 하락한 데 이어 3월 말 기준 2만4000명, 지난달(3월 27일~4월 23일) 기준 1만6000명으로 줄었다. WHO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각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692만명에 달한다.

WHO는 각각 2014년과 2022년 선언한 소아마비와 엠폭스에 대해서는 PHEIC를 유지하고 있지만 엠폭스 유지 여부 문제는 이날 내 전문가 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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