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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김재원·태영호 내년 총선 못 나갈 수도…적어도 출마 기회 줘야”

윤상현 “김재원·태영호 내년 총선 못 나갈 수도…적어도 출마 기회 줘야”

기사승인 2023. 05. 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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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윤리위원회 3차 회의 예정
윤상현 "동지이고 동반자인데 중징계 할 것인가"
태영호 "단언컨대 언급한 사실 없어...제 모든 것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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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유제니 기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8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예정된 윤리위원회 3차 회의에서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으로부터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여당 내부에서 중징계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설화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김·태 최고위원의 징계 수위와 관련해 "적어도 총선 자체의 출마의 기회는 줘야 되지 않겠나"라며 "중징계는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내년 총선에 못 나가는 것 같다. 그래도 국민의힘 '정권교체' 때 같이 뛰었던 동지이고 동반자인데 이렇게까지 중징계를 해야 되느냐"라고 말했다.

두 의원의 처벌 수위가 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김 의원에게는 중징계가 내려질 수밖에 없지만 태 의원에 대한 징계는 낮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태영호-08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녹취록 사태와 쪼개기 정치후원금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같은 날 YTN라디오에서 "만약 태영호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 못할 정도의 징계를 받으면 정말 용산(대통령실)하고 태영호 최고위원 간의 진실 공방이 벌어지기 되는데 태영호 최고위원은 잃을 게 별로 없고 용산은 잃을 게 많다"고 진단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의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중징계 가능성을 언급하며 녹취록 문제에 대한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의원은 "태영호 최고위원 녹취록 문제 본질은 불법 공천 개입이 있느냐 없느냐인데 윤리위가 진실을 밝힐 수단(조사 권한)이 없다"라며 "윤리위가 오늘 성급하게 태영호 최고위원 스스로가 (녹취록 내용은 내가) 거짓말한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을 기정사실화해 거짓말로 징계한다면 사태가 굉장히 꼬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영호 윤리위 페북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글 /사진=태영호 의원 페이스북 캡처
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당원 동지들, 그리고 당에 부담과 누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방미성과와 한일정상회담 성과가 조명받아야 하는 지금 저와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어 송구스럽다"며 "단언컨대,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이나 최고위 행보에 대해 저에게 언급할 사실이 없다.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두 의원의 징계와 관련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 대표는 8일 오전 진행된 윤석열 정부 1주년 기념 사진전을 마친 뒤 김·태 의원과 주말동안 통화나 연락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사안에 대해서는 말씀 안 드리는 것이 (좋겠다)"며 "개인적인 문제가 있으니까요"라고 했다. 또 징계 심사 결과에 대해 "기대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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