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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은사 최윤복 선생님 등 초청 오찬…“교육 다양성에 주목”

윤대통령, 은사 최윤복 선생님 등 초청 오찬…“교육 다양성에 주목”

기사승인 2023. 05. 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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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디지털 교육에 국가가 더 관심…고교·대학교 벽 허물어야"
최윤복 선생님 등 은사들과의 일화도 소개
충암고 은사 착석 돕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2회 스승의 날 기념 현장교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충암고 시절 은사인 최윤복 선생님의 착석을 돕고 있다./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15일 은사인 최윤복 선생님 등을 만나 "자기 적성에 맞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발굴해 경쟁력있는 사회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의 다양성에 굉장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42회 스승의 날을 맞아 현장 교원 22명과 윤 대통령의 은사인 손관식, 이승우, 최윤복 선생님 등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현충일에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을 기억하듯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1년에 하루라도 기억하고, 생각하는 그 날을 갖는 것이 인생살이 하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희 정부의 교육 정책이라면 정책인데, 가장 중요한 기조로서 다양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과학기술 기반이 워낙 빠르게 발전을 하고, 어떤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서 이제는 이 지식이 소위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이런 데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잘 활용해 어떤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조해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책 지원이라는 차원에서는 여성의 사회 활동을 더 강력히 뒷받침하기 위해 돌봄과 아동 교육의 국가 책임을 더 강화하고, 과학 교육과 디지털 교육에 대해 국가가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고등학교, 대학에 있어서는 벽을 허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 역시도 다양성이고 융합이기 때문"이라며 "우리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 학생들을 대하는 우리 선생님들께서도 이런 방향에 대해 공감을 좀 해 주시고, 좋은 말씀이나 소견, 제언을 해 주시면 저희들이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옛 스승들과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모교인 충암고등학교 3학년 담임이었던 최윤복 선생님에 대해 "저희 담임을 하셨다"며 "10년 동안 고3 학생들 반 전원이 10년 연속 개근이었다. 워낙 무섭고 아주 강한 카리스마를 갖고 계셔서"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어느날 같은 반 학생이 크게 다쳤음에도 개근하기 위해 등교하려고 하자 최윤복 선생님이 "너희들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한 것이지, 기록(개근)이 중요한 게 아니다. 오늘부터 없앤다"고 학생들을 다독인 일화, 최윤복 선생님의 아내가 매일 10L 이상 되는 큰 주전자를 학교로 가져와 학생들에게 보리차를 나눠주며 격려한 일화 등을 소개하며 "저희가 돌이켜보면 이런 선생님들을 만났기 때문에 우리가 크게 대과 없이 사회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당시 충암고에서는 윤 대통령을 포함해 5명이 서울대 법대를 진학했고, 그중 3명이 최윤복 선생님의 반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019년도까지도 스승의 날을 맞아 동기들과 최윤복 선생님을 친구들과 찾아뵀으나, 대선 후보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찾아뵙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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