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 “제2연평해전 영웅 결코 잊지 않고 유가족에게도 최고의 예우하겠다”

기사승인 2023. 06. 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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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홍천 거주중인 제2연평해전 영웅 고 박동혁 병장 부모님 찾아뵙고 위로의 마음 전해
고 박동혁 병장, 제2연평해전 당시 해군 제2함대 고속정 참수리 357호 의무병..부상당한 전우 치료하다 전사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제2연평해전 희생자 유가족 방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7일 제2연평해전 영웅 고 박동혁 병장의 부모님이 거주하는 홍천군 자택을 찾아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제공=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7일 제2연평해전 21주년을 이틀 앞두고 제2연평해전 영웅 고(故) 박동혁 병장의 부모님이 거주하는 홍천군 자택을 직접 찾아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고 박동혁 병장은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당시 해군 제2함대 고속정 참수리 357호의 의무병으로서 부상당한 전우를 치료하다가 부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84일간 회복을 위해 사투를 벌이다가 2002년 9월 20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부모님의 안내를 받아 고 박 병장의 방에 들어가 해군기가 깔려있는 탁자, 박동혁 병장의 백일사진, 고등학교 졸업사진, 군복무 사진, 벽에 붙어 있는 연평해전 영화 포스터 등을 둘러봤다.

김 지사는 "평생 슬픔을 안고 살아가실 부모님께 우리가 아드님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임을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면서 "생활하시면서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우리에게 연락 달라"고 말했다.

고 박 병장은 1981년 8월 25일 경기도 안산시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나 원광대학교 치기공과에 입학했고 2001년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군에 입대했다.

전투 당시 적의 총탄이 빗발치는 속에서도 의무병으로서 다른 장병들을 치료하기 위해 참수리 357호 안을 뛰어다녔으며 부상당한 전우를 치료하던 중 전우가 총탄에 쓰러지자 총을 잡고 대응사격을 하다가 부상을 당해 몸에 총상과 파편상을 입었다.

당시 상병이었으나 이후 정부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명의 용사들에게 1계급 진급을 추서하며 병장으로 특진했고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김 지사는 "보훈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와 같은 곳에서 생활하는 이웃의 슬픔을 나누는 것도 보훈이 될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조국을 지킨 영웅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그 유가족에게도 최고의 예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9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강원특별자치도의 영웅, 의인, 미래인재들을 특별초청하면서 고 박 병장의 부모님을 초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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