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삼계탕 1만6000원…HMR 보양식 선보이는 식품가

삼계탕 1만6000원…HMR 보양식 선보이는 식품가

기사승인 2023. 06. 30. 14:4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3061901001174100050431
연합
외식물가가 상승하면서 초복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가정간편식(HMR) 삼계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으로 HMR 시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전문점 수준의 프리미엄 HMR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HMR 전문 브랜드 론칭은 물론 사업 확대, 고도화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3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의 삼계탕 가격(1만6423원)이 지난해 1만4577원보다 12.7%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의 주재료인 삼계탕용 닭의 가격은 전년 대비 23.2% 올랐다.

업계에서도 외식물가 부담이 가중되자 여름철을 앞두고 삼계탕 등 다양한 보양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림은 KGC인삼공사와 함께 '홍삼삼계탕'을 공동 출시했다. 양사는 삼계탕 전문점 수준의 프리미엄 보양식을 선보이기 위해 재료, 조리법 등 품질 향상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순수본의 HMR 브랜드 '느리게만든'도 최근 △본 도가니탕 △본 뼈없는 갈비탕 △본 남도식 추어탕 등 여름 보양식 국탕류 3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회사 측은 "영하 30℃에서 단시간 내에 얼리는 급속동결 기술로 끓여낸 맛과 풍미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순수본 관계자는 "간편식·밀키트 제품에서 중요한 요소는 이제 더 이상 '편리함'만이 아닌 맛과 품질, 브랜드 정체성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돼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채울 수 있어야 한다"며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맛과 품질을 두루 갖춘 집밥 같은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신제품은 실제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로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올반 영양삼계탕 △올반 삼계탕 정 HMR 2종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회사는 1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빠르고 편하게 조리해 보양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른 무더위와 닭값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올반 삼계탕의 생산량을 전년 동기간 대비 87% 늘렸다. 향후 신세계푸드는 △올반 한우사골삼계탕을 연내 추가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KakaoTalk_20230630_134846616
제공=본그룹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