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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플립·폴드5 사전판매 돌입… 대중화 사활 걸었다

삼성전자 플립·폴드5 사전판매 돌입… 대중화 사활 걸었다

기사승인 2023. 07. 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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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사장1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000만대 이상 팔겠다고 공언한 폴더블폰의 5세대 모델 판매가 8월부터 시작된다. 사전 예약기간 각종 프로모션을 쏟아낼 계획으로 전국 6곳의 핫스팟에 체험존을 마련하고 기업들과의 콜라보레이션까지 가미해 공격적 마케팅에 돌입했다. 폴더블 시리즈를 의미하는 갤럭시 Z는 하반기 삼성전자 전체 실적을 끌어 올려 줄 구원투수로, 어깨가 무겁다.

31일 삼성전자는 예년보다 파격적인 혜택의 갤럭시 플립5·폴드5에 대한 사전예약 프로모션 내용을 공개하고 8월 1일부터 본격 세일즈에 나선다. 특히 폴드5를 사면 갤럭시워치6를 덤으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여기에 각종 통신사 할인까지 더해진다.

사전 판매는 8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11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플립·폴드5의 사전 판매는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 이동통신사 온·오프라인 매장, 오픈마켓 등 국내에서 가능한 전방위적인 채널로 판매를 시작한다. 사전 판매 첫 날 자정에는 네이버, G마켓, 11번가, 쿠팡 등 오픈마켓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

이번 플립·폴드5 사전 예약 판매량은 100만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인 갤럭시Z 4세대의 경우 사전 예약 기간 동안 97만대를 판매했다. 플립·폴드5 공개 후 초기 반응이 매우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어, 전작의 기록을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전예약 판매 비중은 플립5이 65%, 폴드5가 35% 수준이다. 특히 한국 시장은 플립5 선호도에 대한 비중이 다른 국가에 비해 비해 훨씬 높다. 갤럭시Z 4세대의 세계 판매 비중은 플립4가 60%, 폴드4가 40% 정도다.

삼성전자는 플립·폴드5를 앞세워 올해 '폴더블 대세화의 티핑 포인트(갑자기 상황이 바뀌는 지점)'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판매에 사활을 걸었다. 우선 플립·폴드5의 판매 목표량은 1000만대 이상이며, 이로써 전세계 폴더블 스마트폰의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서겠단 확신이다. 삼성은 5년래 폴더블폰 시장을 연 1억대 시장으로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편의점 톱티어 'GS25'와 손 잡고 핵심 지점에 갤럭시Z 체험공간을 마련했고 서울 곳곳과 부산 광안리 등에 갤럭시 스튜디오 '플립사이드 마켓'을 꾸려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는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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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이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 '서울 성수'에서 '갤럭시 Z 플립5'를 체험하고 있다./삼성전자
일단 삼성전자는 플립·폴드5 256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에게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 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파손 보상, 수리비 할인, 방문 수리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삼성케어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권을 제공한다. 정품 케이스도 제공한다. 플립5 사전 구매자에게는 '플립수트 케이스'를, 폴드5 사전 구매자에게는 '슬림 S펜 케이스'를 증정한다.

삼성전자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용 색상 모델도 준비했다. 플립5는 그린, 옐로우, 그레이, 블루 4가지 색상, 폴드5는 그레이, 블루 2가지 색상이 전용으로 출시된다. 또한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 전용 모델로 대용량의 폴드5 1TB도 출시되며, 가격은 246만 700원이다. 전용 모델을 사전 구매하면 '갤럭시 워치6 44mm 블루투스' 모델을 증정한다.

이동통신사와도 협업을 진행해 전용 모델과 혜택을 제공한다. KT의 경우 대한항공 마일리지, 한정판 네임택, 무선 충전패드 등 전용 패키지를 제공하는 플립5 대한항공 에디션을 단독으로 1000대 한정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폴더블 전략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애플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던지는 일종의 승부수"라며 "대중화에 성공한다면 아직 폴더블폰을 내놓지 않고 있는 애플을 제치고 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천문학적 반도체 위기 속에서 삼성전자의 흑자를 유지시켜 줄 주축이고, 하반기 반도체 회복과 함께 회사 전체 실적을 반등 시켜 줄 중요한 카드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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