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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접어도 예쁘고, 펼쳐도 예뻐”…소유욕 발동하는 갤Z플립5 디자인·기능

[체험기] “접어도 예쁘고, 펼쳐도 예뻐”…소유욕 발동하는 갤Z플립5 디자인·기능

기사승인 2023. 08. 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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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5./정문경 기자
갤럭시Z 플립5는 이전 갤럭시Z 4세대를 뛰어 넘는 혁신적인 변화를 변화를 줬다. 소비자들은 Z플립5를 써보면서,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이 가능해졌다. 폴더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매번 전작과 겨뤄서 혁신을 보여줘야 하는 '나와의 싸움'을 해야 한다. 이번 Z플립5는 폴더블의 새 기준점을 만든 듯 하다.

7일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Z플립5를 일주일 사용해 봤다. 외적으로 보이는 특징은 빛이 도는 밝은 톤의 민트 컬러와 전작보다 2배 커진 외부 디스플레이, 한 속에 쏙 감기는 그립감, 플랫하게 접히는 완결성이다.

Z플립4의 공식 모델의 경우 전면와 후면이 매트한 무광 질감이었다면, Z플립5의 공식 모델은 커버부터 후면, 측면 프레임까지 모두 유광 알루미늄을 채택했다. 낮에는 좀 더 빛에 반사돼 반짝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메인 컬러는 민트 색상이다. 이번 세대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민트 색상은 '민트 우유'를 연상시키는 옅은 톤의 민트다. 하늘빛의 느낌이 나면서도, 초록빛도 느껴지는 영롱한 색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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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5 펼쳤을 때와 절반만 접었을 때./정문경 기자
라벤더와 크림, 그라파이트 색상도 직접 살펴 봤다. 라벤더는 분홍빛보다는 좀 더 진하면서도 밝은 톤을 살린 색상이고, 크림은 이전 세대보다 더 흰색에 가깝에 밝아졌다. 그라파이트는 전면에서 디스플레이 색상과 비슷해 통일감을 줄 수 있다.

Z플립5는 86.1mm(밀리미터), 약 3.4인치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큰 변화이다. '플렉스 윈도우'라고 명명한 외부 화면은 전작보다 2배 가까이 커졌다. 커진 전면 디스플레이로 Z플립5는 이전과 다른 완전히 새로운 폴더블폰 경험을 제공했다. 폰을 열지 않고도 문자나 카톡을 보낼 수 있고, 유튜브나 넷플릭스 감상까지 가능했다. 이 기능은 출퇴근 시간 공간이 좁고 바쁘게 움직이는 시간에 화면을 열지 않고도 음악·영상 감상 등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어서 유용했다. 기본 위젯인 날씨, 달력, 알람 등의 기능을 간단하게 설정, 제어하는 것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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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5 완전히 접었을 때. 전작 Z플립4와 비교해 빈틈이 확연히 개선됐다./정문경 기자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카메라 기능이다. Z플립5는 전면에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후면 기본 광각과 초광각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이전 세대와 화소는 같지만, 플렉스 윈도우 도입으로 후면 카메라의 사용성이 대폭 확대됐다. 접은 상태에서 후면 카메라로 사진과 영상을 '셀피모드'로 자유롭게 찍을 수 있었으며, 절반만 접은 상태에서 거치대 역할을 통해 어디에서든 두고 셀프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영상 통화할 때도 손에 쥐지 않고도 편리하게 사용했다. 브이로그용으로 여러가지를 찍어보고 만들어보고 싶은 콘텐츠 제작에 대한 욕심도 불러 일으켰다.

커진 화면으로는 Z플립4 보다 역동적인 '폰 꾸미기'도 가능하다. 외부 화면은 인포메이션, 그래픽, 심플, 색상 등 여러 자체 화면 설정 기능에 더해 직접 자신만의 사진과 GIF를 배경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투명 케이스와 NFC 카드를 결합한 전용 수트 케이스를 통해 디자인 콘셉트에 따라 전면 화면과 후면을 통일해 주는 액세서리도 반응이 좋다.

기존 U자형 힌지(경첩)에서 물방울 힌지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한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도 남다르다. Z플립5는 물방울 모양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폰이 완전히 접힌다. 이전 Z시리즈 제품들은 U자형 힌지를 사용해 제품이 완전히 반으로 접히지 않고 약간의 틈이 벌어졌다. 완전히 접히지 않은 탓에 플립4 접은 두께는 15.9밀리미터(㎜)~17.1㎜였다. 반면 플립5 두께는 15.1㎜로 일원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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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5 접었을 때 여러가지 실행되는 기능./정문경 기자
배터리 성능과 발열 문제도 대폭 개선됐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같은 3700mAh지만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해 전력 효율을 높였다. 또한 기존 Z플립 유저들로부터 외부 화면이 커진 만큼 배터리 소모도, 발열도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번 신작품에서는 발열이 크게 체감되지 않았다.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할 때 외부 화면 부분에서 발열이 느껴질 때가 있었지만, 금새 가라앉았다. 오랜 시간 동안 영상을 시청했을 때는 발열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갤Z플립5 무게는 187g으로 전작과 동일하지만 전면부를 덮는 무거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기 때문에 그외의 다른 부분에서 경량화를 시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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