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통방송 2025년 내포서 문 연다

기사승인 2023. 08. 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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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9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충남방송국' 신규 허가
국비 반납 위기 딛고 충남혁신도시 지정 후 첫 공공기관 유치 결실
충남교통방송 2025년 내포서 문 연다
충남도청 전경./충남도
충남도 내 유일 지상파 라디오 방송국이 될 충남교통방송국이 2025년 2월 내포신도시에서 문을 연다. 힘쎈충남의 힘으로 국비 반납 위기를 넘어 방송통신위원회 최종 관문을 마침내 통과했다.

도는 방송통신위원회가 9일 제27차 회의를 열고 '도로교통공단(TBN) 교통충남FM방송국(이하 충남교통방송) 신규 허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도는 △도민 교통안전 보장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 등을 위해 내포신도시 내 설립을 추진해왔다.

도로교통공단은 도의 '2019년 충남교통방송 설립 검토 연구'를 토대로 2020년 12월부터 개국 허가 심사를 요청해왔다. 방통위는 라디오정책을 먼저 수립해야한다는 이유로 신청을 반려했다. 지난해 8월에는 방통위가 신청서를 접수했으나 선 라디오정책 수립을 고수하며 회의 안건에 상정하지 않았다.

올해는 방통위 상임위원 공석 장기화 등의 사태로 회의조차 열지 못하며 사업은 좌초 위기를 맞았다. 방송국 허가 법정 심사 기간이 최소 180일인데다 TBN 충북교통방송도 개국 허가를 받는 데 1년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연내 개국 허가는 물 건너 갈 수도 있었다.

개국 허가가 없어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면 올해 확보한 국비 60억여원을 반납해야 했다. 설립에 얽힌 실타래는 도 지휘부가 움직이며 풀리기 시작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방통위를 설득하고 대통령실의 지원을 확보했다. 김기영 행정부지사와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충남교통방송 주파수 조기 검토와 국비 확보 등으로 뒷받침했다. 방통위가 개국을 허가하면서 설립 추진은 급물살을 탔다.

충남교통방송은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용지에 289억6000만원을 투입해 7512㎡ 부지에 건축연면적 2989㎡,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2020년 12월 건축공사 설계 완료, 2021년 4월 부지 매입 및 등기 이전, 지난해 2월 건축허가 취득 등 그동안 추진해온 행정 절차를 바탕으로 다음 달 첫 삽을 뜬다. 내년에는 공사 진행과 함께 인력 채용 등을 진행하며 2025년에는 운영에 들어간다. 운영 인력은 39명으로 예상된다.

장진원 도 공보관은 "충남교통방송 개국 허가는 220만 충남도민의 방송주권을 회복하는 첫 발걸음을 뗐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2020년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첫 공공기관 유치 성과"라며 계획대로 개국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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