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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플립·폴드5, 印서도 통했다… 사전판매 ‘28시간’ 만에 10만 돌파

갤럭시Z 플립·폴드5, 印서도 통했다… 사전판매 ‘28시간’ 만에 10만 돌파

기사승인 2023. 08. 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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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5 예약판매량 사상 최대…전작比 1.7배
인도,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선호도 높아
삼성전자, 고가 스마트폰 경쟁력 시장 공략
인도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삼성 프리미엄 체험 매장 전경. /삼성전자 인도법인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폴드5가 인도에서 전작 대비 1.7배 뛴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도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11일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갤럭시Z 플립·폴드5의 현지 사전 판매량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출시 28시간 만에 10만 대를 넘어섰다. 인도 시장 폴더블폰 첫 출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분류되는 갤럭시Z 플립5과 갤럭시Z 폴드5의 인도 현지 판매 가격은 각각 9만9999루피(약 160만원), 15만4999루피(약 248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중 플립5의 가격은 이전 모델인 플립4와 비교해 동일 사양 기준 5000루피(약 8만원) 인상됐다.

최근 인도 시장에선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0달러(약 26만원) 미만의 저가 제품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600달러(약 78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는 75% 올랐다.

삼성전자는 3분기 갤럭시Z 시리즈 등 프리미엄폰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폴더블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른 인도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에서 많은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간 인도에서 중저가 모델 위주로 생산했던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 현지 노이다 공장에서 '갤럭시S23'를 포함해 '갤럭시Z 플립·폴드5' 등 폴더블폰 신제품 생산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5.7%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1위에는 중국의 비보(16%)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위를 차지했던 샤오미(11%)는 5위로 내려앉았다. 당초 1위를 앞다투던 샤오미와는 4.7%포인트의 점유율로 격차를 벌렸지만, 새로운 경쟁사 비보가 1년 사이 7.4%의 성장률도 1위로 급부상했다.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인도를 주목하는 이유는 시장의 높은 성장이 기대돼서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61%로 집계됐다. 이는 향후 신규 수요가 늘어날 것을 의미한다. 이미 80~90%의 보급률로 포화상태에 접어든 중국·미국과 대조적이다.

박종범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부사장은 "인도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술에 관심이 많다"며 "갤럭시Z 플립·폴드5는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 리더쉽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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