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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연습 UFS 21일 시작…합참 CMX 시행, 사실상 훈련 체제 돌입

한·미연합연습 UFS 21일 시작…합참 CMX 시행, 사실상 훈련 체제 돌입

기사승인 2023. 08. 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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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미사일 대응능력 강화···역대 최다 야외기동훈련 병행
미 우주군 첫 참가···北 도발 대비태세 철저 유지 가운데 시행
北 미사일 발사, 사이버공격, 정찰위성 재발사 등 도발 가능성
'같이 갑시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과 아이작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공동 브리핑에서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외친 뒤 손을 잡고 있다./연합뉴스
한·미가 오는 21일부터 하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를 시작을 예고한 가운데 합참은 휴일인 15일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연습(CMX)를 시행하며 사실상 훈련체제에 돌입했다.

광복절인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합참 청사에는 CMX에 참가하는 전투복 차림의 현역 군인들이 대거 출근해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합참 관계자는 "사실상 이번 주부터 훈련이 시작된 것"이라며 "성과적으로 훈련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올해 UFS는 1·2부로 나눠 1부는 정부연습과 연계해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2부는 군 단독으로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각각 실시된다.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화하는 안보 상황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된다.

합참은 "군은 대비 태세, 사이버 공격과 테러 대응, 국민안전 지원 정부 부처의 전시대비 연습과 실제훈련으로 강화된 정부연습을 지원해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UFS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뿐 아니라 주한 미군과 미국 우주군도 참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육·해·공군·해병대가 참여해 소대급부터 여단급 부대 훈련까지 진행한다"며 "참가 병력도 지난 UFS와 FS 연습보다 많다"고 밝혔다.

아이작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도 "이번 연습은 태평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며 "이번 UFS에서 새로운 부분은 우주군이 참여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일러 실장은 "우주군 참가는 다영역 작전, 예를 들면 우주, 지상, 공군, 해군, 사이버 영역, 인지전 분야 영역에서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한·미는 이번 UFS 연습기간 지휘소 연습과 연계해 연합통합화력훈련, 공군 쌍매훈련 등 30여건의 다양한 연합야외기동훈련(FTX)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UFS 기간 13건이나 올해 상반기 연합연습 당시 25건 보다 보다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이번 UFS 기간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 전개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이번 연습에는 유엔군사령부 회원국인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그리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등도 참가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에 의거해 연습 수행 과정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북한이 한·미연합연습에 대해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반발해 온 만큼 이번 UFS 기간 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UFS 기간을 전후해 북한은 5차례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을 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방식에 대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각종 미사일 발사, 대규모 사이버 공격, 군사정찰위성 재발사 등을 예상했다.

이에 합참은 "이번 UFS는 유사시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증대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가운데 UFS 연습을 준비하고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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