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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부산은 준비됐다”…엑스포 지지 요청에 숨가쁜 외교 일정

윤 대통령 “부산은 준비됐다”…엑스포 지지 요청에 숨가쁜 외교 일정

기사승인 2023. 09. 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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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트뤼도 캐나다 총리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방문 이틀째인 6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오후 아세안+3(한·중·일) 전후 시간을 틈틈이 활용해 4개국 정상과 양자회담 강행군을 이어가며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쿡제도를 시작으로, 캐나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정상을 차례로 만나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30년 세계박람회 투표에서 부산을 지지해줄 것을 강하게 호소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다자회담 기회 때마다 만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이번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계기로 다시 만나 친분을 과시했다.

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에게 "작년 취임 이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유엔, G20(주요 20개국), 히로시마 G7(주요 7개국) 등 수많은 다자회의와 여러 차례 양자 회담을 통해 만났다"며 "이제 우리 트뤼도 총리는 가까운 친구가 된 것 같다"고 인사했다.

트뤼도 총리는 "작년과 올해 참 자주 만났던 것 같다. 지난 1년여 동안 저희가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함께 했다"고 말하며 지난달 캐나다 산불에 한국이 긴급구호대를 보낸 것에 감사를 표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화재로 인해 힘든 여름을 보냈는데 그때 한국 긴급구호대는 저희에게 큰 도움이었고, 캐나다 전역에 큰 울림이었다"며 "역내에서도 저희가 북한 제재 이행을 위한 관련된 작전이라든지 여러 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잘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베트남 약식회담에서 팜 민 찐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는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이달 추가로 계획된 다자회의에서도 여러 나라 정상들을 만나 엑스포 세일즈 외교전도 병행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9월에만 30차례 이상 각국 정상과 회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5개국 총리와의 정상회담 현장에는 부산엑스포 홍보 슬로건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가 적힌 홍보 책자가 탁자에 비치됐다. 김건희 여사 역시 공식 석상에서 기회가 될 때마다 '부산 이즈 레디' 키링이 달린 가방을 드는 등으로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안보 협력, 해양 개발, 에너지 등 다양한 논의도 진전시켰다.

쿡제도와는 심해저 자원 개발, 해양수산 분야의 양자 협력 등을, 캐나다와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에 대한 세제 지원, 공급망·청정에너지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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