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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업인 지원군 될 것…그게 대통령 가장 중요한 본업”

尹 “기업인 지원군 될 것…그게 대통령 가장 중요한 본업”

기사승인 2023. 09. 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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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축사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에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50년을 위한 파트너십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제가 기업인 여러분들의 든든한 지원군 되겠다"며 "그게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본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국은 이 자리에서 원전, 핵심광물, 신도시 건설, 보건, 전력 등의 분야에서 양해각서(MOU)· 계약 등 16건을 체결해, 순방 때마다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하는 윤 대통령식 '경제외교'가 이번에도 빛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랭함 호텔에서 열린 BRT에 참석해 "2000여 개의 우리 기업들이 활동 중인 인도네시아는 한-아세안 연대 구상과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 경제국이자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주도하는 우리 기업들과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하며 양국 기업 간 적극적인 협업을 주문했다.

또 윤 대통령은 "특히 양국이 과감하게 탄소중립을 추진 중인 만큼, 기후위기, 환경문제 대응과 함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모듈원전(SMR) 등 원전 분야에서도 협력이 본격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BRT에는 윤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부총리를 비롯해 양국 주요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구자은 LS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등을 포함한 기업인 19명이 참석했다.

LG는 LG전자, LG이노텍, LG CNS,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 현지 8개 법인, 4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전기차 공장을 운영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 현지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 중이다. 롯데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롯데마트 50개를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 측에서 알샤드 라스지드 인도네시아 상의 회장 등 기업인 17명과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부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이 배석했다.

한국 기업인 대표로 환영사를 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는 수교 50주년이자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이 발효된 특별한 해"라며 "인도네시아는 한국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를 시작한 국가로, 원자재 투자로부터 봉제업 등 2차 가공업 투자를 거쳐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산업까지 협력 분야가 발전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많은 기업이 IT, 전기차 생태계, 의료, 전력 인프라,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미래와 함께 할 예정"이라며 "양국 경제협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며, AI(인공지능)와 도심항공모빌리티, 수소산업 등 다양한 미래 첨단 분야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핵심광물, 원전, 신도시 건설, 모빌리티,보건, 전력 등의 분야에서 16건의 MOU 또는 계약이 체결됐다.

원전수출산업협회는 인도네시아 원자력협회와 원전산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소형모듈원전 등을 포함한 원전 정보의 교류, 인력양성 협력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039년 상업용 원전 건설 계획을 갖고 있으며, 지난 5월,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소형모듈원전 협력에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

작년 11월 양국 정부 간에 체결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에 근거한 기관 간 핵심광물 협력사업도 구체화 됐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이날 인도네시아 반둥공대와 '핵심광물 공동연구센터 설립 MOU'를 체결했고, 광해광업공단도 인도네시아 니켈협회와 '핵심광물 협력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선메디칼 센터는 인도네시아 국립 응우라 병원과 위탁운영계약을, LS일렉트릭은 인도네시아 심포스사와 변압기 제조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내 경제 규모, 영토, 인구 1위 국가다. 니켈 매장·생산 세계 1위로 '전기차 공급의 핵심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2045년 세계 5대 경제대국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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