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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마스코트’ 현대차 아이오닉 5… ‘G20’서 부산 알리고 ‘아세안’ 정상들 의전까지

‘외교 마스코트’ 현대차 아이오닉 5… ‘G20’서 부산 알리고 ‘아세안’ 정상들 의전까지

기사승인 2023. 09. 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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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인도서 특별제작 아트카로 엑스포 개최후보지 부산 알려
아세안 정상회의 ‘의전 선도 차량’, 각 국가명 번호판 달고 가이드
“민간 외교력 보여준 아이오닉5, 외교 마스코트라 불릴만 해”
부산이즈레디
현대차그룹은 9~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제 18회 G20 정상회의 기간에 특별 제작한 아트카를 활용해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섰다.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현대차그룹 아트카 차량(아이오닉 5)이 인도 뉴델리 주요 명소인 '쿠트브 미나르' 부근을 순회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해외 순방을 든든히 뒷받침한 의외의 조력자는 바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 였다. '아세안 정상회의'차 인도네시아를 찾았을 땐 세계 각 정상을 리드하는 의전 선도 차량으로 활용됐고 'G20'이 열리는 인도에선 'BUSAN'을 새긴 특수랩핑 차량으로 수도 뉴델리를 누비며 부산국제엑스포 유치를 홍보하는 등 맹활약 했다. '아이오닉5'가 외교 마스코트, 외교카라 불리게 된 배경이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인도 뉴델리에서 9·10일(현지시간) 양일간 개최된 제18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라는 문구를 새긴 독창적 디자인의 차량이 회의장 주변과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각국 핵심 인사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대표 그라비티 아티스트 '제이 플로우(JAY FLOW)'와 협업해 탄생시킨 일명 '부산 아트카'다.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차량에는 광안대교와 갈매기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을 비롯해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제이 플로우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표현한 그라피티 디자인이 랩핑됐다. 오는 11월말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두고 막판 유치전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차의 든든한 지원사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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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인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각국 VIP 의전차량 행렬 선도. 8일(현지시간) 제 43회 아세안 정상회의 주요 행사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주요 국가 의전 선도 차량으로 사용된 아이오닉 5 차량이 정상회의 종료 후 정차 중인 모습.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의 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앞서 5~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의 의전 선도차량으로 꼽혀 가장 앞에서 달린 차량이 다름아닌 아이오닉5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세계 정상과 주요 인사의 의전 행렬에 활용하는 의전 선도 차량으로 '아이오닉5'를 낙점한 바 있다.

심지어 인도네시아 정부가 직접 구매한 차량으로 화제가 됐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경호부대는 경호와 의전을 위해 지난해 아이오닉5를 30대 구입한 바 있다. 국가정상 등 VIP가 각종 공식행사 참석 등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할 때 의전과 경호상 목적으로 제공하는 차량 행렬은, 의전 선도 차량·VIP차량·경호·화물 차량 등으로 구성된다. 수행원 규모나 행사별 성격에 맞춰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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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인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각국 VIP 의전차량 행렬 선도. 8일(현지시간) 제 43회 아세안 정상회의 주요 행사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주요 국가 의전 선도 차량으로 사용된 아이오닉 5 차량이 정상회의 종료 후 정차 중인 모습. /현대자동차
특히 국제 행사의 경우 의전차량 행렬 자체에 대한 관심이 많아 차량 선정 시 성능과 안전성 등을 종합해 선정한다. 아이오닉5는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의 이동을 위해 해당 국가명이 적힌 번호판을 부착하고 복잡한 자카르타 시내에서 길라잡이 역할을 했다. 현대차는 참가국 대표단 안전과 편의를 위해 24시간 긴급 서비스와 방문 충전 서비스를 제공했고, 또 인도네시아 대통령 경호부대를 대상으로 차량 기능과 운전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전기차 시대를 알린 '명카'로 기록될 것"이라며 "의전 선도차량으로 선정된 점이나 특수랩핑 해 각 국 VIP들의 눈길을 끌며 부산국제엑스포 유치를 알렸다는 점에서 이번 인도·인도네시아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민간 외교력을 발휘한 일종의 '외교 마스코트'라 부를만 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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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인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각국 VIP 의전차량 행렬 선도. 8일(현지시간) 제 43회 아세안 정상회의 주요 행사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주요 국가 의전 선도 차량으로 사용된 아이오닉 5 차량이 정상회의 종료 후 정차 중인 모습.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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