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골목길 재생 시범사업’ 8곳 완료…‘선’ 단위 소규모사업 도입

기사승인 2023. 09. 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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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골목길 재생 시범사업을 통해 계양구 병방동 115-1 일원에 어린이보호구역노면 및 표지판정비, 스템프 포장을 완료했다./인천시
인천시는 중구 신흥동 시장관사 일원 등 8곳의 '골목길 재생 시범사업'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가 이번에 처음 도입한 골목길 재생사업은 지난 2021년 실행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올해 8월 전체 사업지 6개 구, 8곳에 총 사업비 30여억 원을 투입해 시설 공사를 마쳤다.

시범 사업지 8곳은 △중구 신흥동 옛시장관사 일원 △동구 만석동 만석로 일원 △연수구 청학동 청학감리교회 일원 △남동구 만수6동 1028-10 일원 △부평구 부개1동 일신시장 일원 △부평구 부개2동 부평여중 일원 △계양구 계산1동 경인교대 일원 △계양구 병방동 115-1 일원 등이다.

이 사업은 일정 구역을 정해 '면'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골목길을 중심으로 연장 1km 내외, 폭 10m 이하 '선' 단위를 대상으로 하는 현장 밀착형 소규모 방식의 재생사업이다.

재건축이 어려운 4m 미만의 보행자 도로가 있는 지역과 재개발 해제지역처럼 도시개발에서 제외돼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해있는 지역 등을 재생해 슬럼화를 막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정주 환경도 개선한다는 게 특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도심 생활권 내 보행환경 등이 열악한 노후 골목길을 대상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특성에 맞게 생활주거형, 골목상권형, 역사테마형 3가지 유형으로 나눠 시행됐다.

주요 사업은 △아스콘 재포장, 스텐실 및 스템프 포장, 칼러 미끄럼방지 포장 등 기반시설 및 안전시설물 개선 △작은쉼터 및 공원 재정비, 와이파이 설치 등 편의시설 개선 △야간(경관) 조명 및 보안등, 폐쇄회로(CC)TV 설치 등 방범시설 개선 등이 설치됐다.

골목길 재생의 가장 큰 특징은 작지만 실속있는 변화를 빠르게 지역주민 체감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도시재생이 비교적 대규모로 장기간 진행되는 반면 골목길 재생은 소규모로 2년간 집중적으로 진행되며 주민 및 협의체 등을 통해 주민 의견수렴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주민들의 불편·요구사항도 적극 반영할 수 있다고 시측은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골목길 재생 시범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지 내 생활 인프라 및 정주 여건 개선, 주민 의견수렴 및 참여 등 직접 사업과 타 연계사업의 참여 유도를 통해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정주 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내년 사업추진계획 수립 및 사업지의 군·구 공모·선정과 사업예산 확보를 통해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인천 도심의 실핏줄인 골목길에 활력을 불어넣어 원도심 전체로 확산시켜 도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마중물로써 함께 살고 싶은 삶터의 골목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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