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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포럼 “자유 위한 투쟁, 철 지난 이념논쟁이라 폄훼말라”

오래포럼 “자유 위한 투쟁, 철 지난 이념논쟁이라 폄훼말라”

기사승인 2023. 09. 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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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포럼 '자유와 시장, 석학들에게 답을 얻다'
13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3층 다이아몬드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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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서정욱 변호사, 정연봉 전 육군참모차장,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함승희 오래포럼 회장, 이은혜 순천향대 교수, 김용삼 펜앤드마이크 대기자, 이상빈 한양대 교수, 임무송 전 노동부 정책실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오래포럼 학술대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오래포럼 사무국
민간 싱크탱크 오래포럼이 13일 '자유와 시장, 석학들에게 답을 얻다'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고 자유주의 시장경제 회복 방안을 모색했다.

함승희 오래포럼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학술대회 개회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 복원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을 갖고 있다"며 "국무위원, 집권 여당, 정부가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종교나 사상처럼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우리들의 국가 정체성 투쟁, 헌법수호 투쟁은 더욱 가열차게 지속될 것"이라며 "자유 시장에 대한 신념 없이 공천만을 위해 줄을 선 것 같은 정치인, 시장 경제 체제의 가장 큰 수혜자이면서 자유시장경제를 지켜내야 한다는 절실함이 보이지 않는 기업인들이 많다"고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자유를 위한 투쟁을 철지난 이념 논쟁이라고 폄훼하는 이들은 북한·중국·러시아와 같은 국가가 지구상에 존재하고 우리 내부에도 적이 존재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경고하기도 했다.

이날 발제는 서정욱 변호사가 '법치의 위기와 수사·사법기관의 개혁 방안'을, 정연봉 전 육군참모차장가 '남북한 체제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대전략과 국방력 강화'를 맡았다. 서 변호사는 "사정의 중추기관인 검찰이 제 역할을 다할 때 국가가 바로선다"며 "문재인 정권이 추진한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회복과 해산을 통한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김용삼 대기자의 '자유주의 역사관으로 본 구한말 100년의 역사', 이상빈 한양대 명예교수의 '경제위기의 극복과 금융정책', 임무송 전 노종부 정책실장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한국 노동체제 개혁'을 주제로 강단에 섰다. 두 차례의 토론은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명예교수는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며 "기업의 생산성이 극도로 떨어지는 곳에 자원을 배분해 생기는 왜곡의 문제를 고민할 때"라고 했다.

포럼에는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강효상 전 국민의힘 의원, 권영진 전 대구시장,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김대남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비서관은 "함 회장께서 포럼 내용이 담긴 '자유와 시장, 석학들에게 답을 얻다' 책 두 권을 주셔서 한 권은 대통령께, 한 권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께 전달드렸다"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오래포럼은 2008년 9월 자유·기회의 평등·번영·강한 국가를 지향하며 출범한 민간 싱크탱크다. 매년 여섯 번 정기토론회를 개최하며 올해 15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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