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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협회 “철도노조 파업 여파로 운송량 20% 감소”

시멘트협회 “철도노조 파업 여파로 운송량 20% 감소”

기사승인 2023. 09. 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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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멘트협회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여파로 시멘트 운송량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시멘트협회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국내 시멘트 업계는 물류의 약 20%를 철도운송에 의존하고 있다"며 "파업 등 비상사태 발생시 파업기간과 상관없이 철도운송을 통한 시멘트 공급의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평상시 시멘트 화물열차 운행 횟수는 하루 25회 운송송량은 약 2만6000톤이다. 그러나 파업 첫날인 지난 14일 화물열차 운행 횟수는 5회, 운송량 약 5200톤이 줄었다.

철도노조가 지난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나흘 간 한시적으로 전면파업에 돌입한 것을 감안하면, 단순산술적으로 운송량이 2만톤 이상의 감소될 수 있다는 뜻이다.

협회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했다. 특히 9월은 업계의 연간 경영성과를 가늠하는 극성수기(9월~12월초)에 해당되는 만큼,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협회의 판단이다.

협회는 "2016년 철도노조 역사상 최장 72일간의 파업 여파로 시멘트업계는 약 712억원(물량기준 86만톤)에 달하는 매출손실을 입었는데, 당시 파업도 극성수기인 9월~11월초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파업 장기화시 운송비 증가에도 육송수단(BCT차량)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데 운송량의 한계로 공급차질은 피할 수 없다"면서도 "해상운송을 통한 우회수송도 철도 의존도가 높은 내륙사는 해당되지 않아 제한적"이라고 추정했다. 철도 1회 운송시 약 1040톤의 운송량을 보낼 수 있는 데, 육송 1회 운송시 약 25톤의 운송량만 보낼 수 있다.

또한 "지난달부터 잦은 강우속에 파업까지 예고되면서 전국 유통기지에 시멘트 재고를 지속적으로 비축해 파업 충격을 흡수하고 수급차질은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철도노조가 파업을 조속히 종료하고 일선에 빨리 복귀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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