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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전동화 시대 핵심”…첨단 주차 기술 선도하는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전동화 시대 핵심”…첨단 주차 기술 선도하는 현대모비스

기사승인 2023. 09. 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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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주차 지원, 특정 주차공간에서 원터치 조작만으로 자율주차
e-코너 시스템, 바퀴 각도 조절해 좁은 공간 평행 주차
2025년까지 레벨 4 자율주행 기반 '자동 발렛 파킹'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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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전동화 시대의 핵심 기술인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완전 무인 자율주차(AVP) 수준까지 연구 개발을 이어 나가는 동시에 'e-코너 시스템' 등 도심형 자율주행 신기술 등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1년 협로주행·후방자율주행·원격 자동주차 기능 등을 통합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MPS)'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MPS는 주차를 위해 필요한 12개의 근접 초음파 센서와 4개의 영상 카메라 센서 데이터를 통합해 정밀하고 안전한 주차를 지원한다.

메모리 주차 지원, 특정 주차공간에서 원터치 조작만으로 자율주차
19일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MPS 1.0P(프리미엄)'는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의 성능 개선 버전이다. 이번 기술의 대표 기능은 '메모리 주차 지원(MPA)'으로 운전자가 경로학습 모드로 주차를 실행하면 차량이 이를 스스로 학습해 다음부터는 해당 주차공간에서 운전자가 원터치 조작만으로 자율주차를 할 수 있다.

MPS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은 '원격 자동주차시스템(RSPA)'이다. 이미 여러 양산차에 적용된 기존의 RSPA는 초음파 센서로 주차공간을 인식해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버튼 하나로 직각·평행주차 등을 지원한다. 다만 초음파가 인지할 대상이 필요해 주차공간 주변에 다른 차량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현대모비스는 영상기반 센서 퓨전을 통해 RSPA2 버전에 주차선 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주변에 차량이 없는 빈 주차공간에서도 주차선을 인식해 자율주차를 지원한다. 현대모비스의 이 기술은 최근 기아가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비롯해 G90·GV60·아이오닉6 등에 적용됐다.

e-코너 시스템, 바퀴 각도 조절해 좁은 공간 평행 주차
'e-코너 시스템'도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주차 관련 핵심 기술이다. e-코너 시스템은 자동차의 각 바퀴 안에 구동·제동·조향·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합해 기존의 자동차와 전혀 다른 주행·주차를 할 수 있다. 현재 자동차의 방향은 차체에 연결된 조향 기어와 조향 링크를 통해 바꾼다.

하지만 e-코너 시스템을 적용한 바퀴는 다른 장치와 기계적인 연결 없이 독립적으로 작동해 비좁은 주차 여건에서 난제였던 평행주차를 복잡한 핸들 조작 없이도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서산주행시험장 등에서 e-코너 시스템을 장착한 현대차 아이오닉5로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공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의 주요 기술은 좁은 공간에서 유용한 '협로주행'과 '후방자율주행'이다. 협로주행은 자동차가 좌우 40㎝의 여유만 있으면 센서를 이용해 주변의 여유 공간 정보를 계산하고 회피 경로를 생성한다. 후방자율주행은 운전자의 주행 경로를 저장해 버튼만 누르면 주자장 등에서 후진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

이 밖에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5년까지 레벨 4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 발렛 파킹'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호텔 입구나 백화점 입구 등 특정 하차 구역에서 유용하다. 차가 완전자율주행으로 주차장으로 운행하며 빈 공간을 찾아 스스로 주차하며 차량 호출도 원격자율주행으로 가능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안전과 편의를 위한 여러 기능을 담은 차세대 주차 제어시스템은 이면도로가 많고 주차 환경이 여유롭지 않은 국내와 유럽 등에 특화된 도심형 자율주행 기술"이라며 "대형 SUV·대형 세단 등에 유용할 뿐 아니라 도심 곳곳을 누벼야 하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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