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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어게인 2018’ 축구 한일전 키맨 떠오른 이강인ㆍ정우영

[아시안게임] ‘어게인 2018’ 축구 한일전 키맨 떠오른 이강인ㆍ정우영

기사승인 2023. 10. 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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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7일 밤 운명의 한일전
2018년 대회 때 결승서는 2-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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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득점왕을 앞둔 정우영.
아시안게임 최초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이 마지막 관문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9시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놓고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5년 전에는 한국이 이승우(25·수원FC)와 황희찬(27·울버햄튼)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한·일전에서는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과 대회 득점왕을 눈앞에 둔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강인은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에서 정확한 패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몸놀림과 드리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 풀타임을 뛰지 못한 것이 변수지만 스스로는 체력적 부담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후 "다음 경기에도 몇 분을 뛰든지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골문 앞에서는 정우영의 '킬러 본능'에 대한 기대가 높다. 정우영은 이번 대회 7골로 득점왕이 확실시 된다. 스스로가 "차면 들어갈 것 같다"고 할 만큼 컨디션이 최상이다. 만약 정우영이 득점왕이 되면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 대회 득점왕이 된다.

이번 결승전은 최근 2년 여 간 이어진 '일본 축구 악몽'을 끊을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2021년 3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성인 대표팀은 일본과 친선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2022년 6월 일본에서 열린 16세 이하 4개국 친선 대회에서도 0-3 패배를 당했다. 같은 시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또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0-3으로 졌고 U-17 아시안컵 결승 역시 0-3 패를 맛봤다. 남자 성인 대표팀 기준으로는 2019년 12월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을 1-0으로 물리친 것이 마지막 승리다.

일본은 결승전까지 5전 전승을 거뒀다. 결승전 전까지 17골을 넣고 2실점을 했다.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수의 균형이 안정됐다.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 여기에 한국의 측면 핵심 공격 자원인 엄원상(24·울산현대)의 부상도 변수다. 엄원상은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해 승리에 힘을 보탰으나 후반전 중반 상대 선수의 거친 백태클에 발목을 다쳐 교체됐다.

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이 끝난 후 한일전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승리해야 한다"면서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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