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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교사 유족, 악성 민원 학부모와 관리자 엄중 처벌 촉구

대전 교사 유족, 악성 민원 학부모와 관리자 엄중 처벌 촉구

기사승인 2023. 10. 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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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지난달 세상을 떠난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유족이 가해 학부모들과 당시 학교 관리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교사 A씨의 유족과 대전교사노조, 초등교사노조는 지난 5일 학부모 8명을 상대로 공무집행방해, 사자명예훼손,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리고 당시 학교의 교장·교감에 대해서도 직무유기,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유족과 대전교사노조 등은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 대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부모들은) 내 자녀만을 위한 이기심으로 교사의 올바른 교육 활동을 방해하고, 악의적인 민원을 넣으며 고인을 모욕하는 언사를 지속하는 행위를 더는 두고 보지 않겠다”며 “도움을 청하는 교사를 외면한 채 정상적인 교육 활동보다 본인의 안위를 우선으로 한 학교와 관리자의 태만도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고인의 남편은 “(이 사건과 관련한) 사적인 제재에 대해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사적 제재가 아닌 공적 시스템을 통해서도 충분히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법기관에서 엄정하고 정의로운 심판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5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4년 가까이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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