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자가 11일 밤 서울 강서구 마곡동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송의주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를 인정했다.
김태우 후보는 11일 개표율 70%를 넘긴 시점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차가 20%p 이상에서 좁혀지지 않자 스스로 낙선을 인정하는 입장문을 냈다.
김 후보는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저의 재개발 약속을 믿고 성원해주신 강서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부디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저도 강서구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도록 하겠다. 여기까지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이날 밤 11시30분경 개표율 71.14%를 넘기면서 진 후보가 1위를 굳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 후보는 득표율 59.43%(10만2562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36.61%(6만3179표),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1.77%(3060표)를 얻고 있다. 진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약 23%p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전체 선거인 50만603명 중 총 24만3665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은 48.7%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