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 2023] 평화 수호하는 미래 지상무기체계 청사진 제시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서울 ADEX 2023에서 '평화를 수호하는 내일의 첨단 기술'을 테마로 각종 신제품과 유무인 복합체계(MUM-T) 구축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미래 시장을 공략할 첨단 기술력을 알리고 관련 비전을 제시한다.

30t급 차륜형장갑차 실물을 최초 공개한다. 30t급 차륜형장갑차는 외부 공격으로부터의 생존성을 중시하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두고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 중인 모델이다. 중구경·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고성능 수상추진 프로펠러가 장착돼 수상 운용이 가능하다. 화생방 양압장치, 실내 및 타이어 자동 소화장치 등 생존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적용됐다.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뛰어난 기동력까지 확보했다. 전측후면 관측카메라 및 어라운드뷰 기능을 탑재해 임무수행 시 보다 편리하게 차량을 운용할 수 있으며 원격 시동, 원격 후방 출입문 개폐 기능 등 각종 원격 운용 기능까지 적용돼 편의성을 도모했다.

차세대 전차의 최신 콘셉트 모델도 공개된다.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됐으며 미래 전장환경을 고려한 스텔스 형상 구현 및 무인화, 자동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차체 및 포탑 곳곳에 허니콤(Honeycomb) 형상의 장갑을 적용해 튼튼하고 가벼우면서도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130㎜ 대구경 활강포가 장착된 무인포탑 적용 및 드론 탑재로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개념을 실현했다. 전동화 기술을 통해 정숙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성도 확보했다. 차세대 전차를 가상으로 탑승해볼 수 있는 AR/VR 체험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흥미를 갖고 보다 친숙하게 차세대 전차를 만나볼 수 있다.

무인체계 기술의 민간 활용 가능성도 선보인다. 무인 콘셉트카 '유팟(U-POD)'이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다. 유팟은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을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무인 전동 차량으로 첨단 기술의 민수 분야 확장성을 구현한 차량이다. 특히 디지털 기반의 첨단 유통물류체계에 최적화됐다. 디지털 트윈 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스스로 화물을 싣고 이동해 내릴 수 있다. 유통물류뿐만 아니라 목적에 따라 푸드트럭, 폐기물 수거 차량 등 민간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도 있다.

현대로템은 유팟의 기본 플랫폼인 다목적 무인차량의 성능개량 모델도 함께 전시한다. 기존 모델 대비 최고속도가 시속 50㎞로 늘어남에 따라 주행안정성 강화를 위한 서스펜션이 추가됐으며 센서류 강화로 보다 정밀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졌다. 기동타격, 수색, 정찰, 보급 등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다. 앞사람을 따라가는 종속주행을 비롯해 원격주행, 경로점 자율주행 등 다양한 무인 운용 기능을 갖췄다.

이외에도 현대로템의 주력 제품인 K2 전차의 다양한 수출형 모델도 전시된다. 성능개량 콘셉트 모델인 'K2EX'가 최초 공개된다. K2EX는 능동방호장치(Hard-kill)가 탑재돼 생존성이 강화됐다. 또 원격무장장치(RCWS)를 비롯해360도 시야 확보가 가능한 전장상황인식장치를 적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전차를 운용할 수 있다. 정보주입식탄약 운용을 적용해 발사된 탄약이 폭발하는 시점과 방식을 승무원이 제어할 수 있다. 폴란드 수출 모델 K2PL 라인업도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