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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마음 속 사무총장은 박대출? 아침새 이만희로 변경

김기현 마음 속 사무총장은 박대출? 아침새 이만희로 변경

기사승인 2023. 10. 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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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최고 문자메시지 속 '박대출' 이름 선명
조수진 의원의 휴대폰 문자<YONHAP NO-1944>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휴대폰 문자를 보고 있다. 문자에는 주요당직자 임명안과 김기현 대표 관련 내용이 있다./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대구·경북(TK) 재선'의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 의원을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하기 앞서 박대출 전 정책위의장을 염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대표가 이날 박 전 정책위의장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주요 당직자 임명안 당 내부에 공유했지만, 반대 의견에 철회했다는 것이다. 정책위의장에서 물러난 지 이틀만에 사무총장에 임명되면 어떤 평가를 받겠느냐는 반발이 거셌기 때문이다. 한 당직자는 "박 의원을 사무총장을 임명하면 '김태우2' 되는 것 아니냐"며 "이만희 의원으로 바뀌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실제로 한 언론이 이날 오전 조수진 최고위원의 휴대전화 화면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오전 6시께 당 내에 공유된 주요 임명직 목록에 '사무총장=박대출'로 돼있다.

조 의원에게 이 목록을 공유받은 김성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황당하네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ㅜㅜ"라며 "연기하자고 해요. 국민 동의 받기 어렵다고"라고 답장한 것이 확인된다.

결국 이날 이만희 신임 사무총장을 포함한 당직자 임명안이 오전 8시30분경 언론에 발표됐다. 사실상 '김기현 2기 지도부'에는 이 신임 사무총장을 필두로 조직부총장 함경우(경기 광주시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 지명직 최고위원 김예지 의원(비례대표), 수석대변인 박정하 의원(강원 원주갑), 선임대변인 윤희석(현 대변인)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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