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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이용우 의원 “메리츠증권, 전환사채 내부자 불법 거래 의혹 조사 촉구”

[2023 국감] 이용우 의원 “메리츠증권, 전환사채 내부자 불법 거래 의혹 조사 촉구”

기사승인 2023. 10. 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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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상 정보 활용 불법적 수익 거둬
"증권회사로서 소액주주를 기만한 행위"
이용우 의원
/사진=이용우 의원실
이용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 이화그룹 3사와 연계된 메리츠증권의 사모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 관련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18일 이용우 의원은 전날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메리츠증권의 사모 CB·BW 미공개 정보 이용에 대한 내부자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6월 정무위원회 상임위는 국내 사모 CB·BW 발행 규제 필요성과 증권사 등 인수기관의 미공개정보 이용 내부자 거래 불법행위 의혹에 대한 금감원 조사를 촉구해 현재 기획검사가 진행 중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21년 이화전기가 발행한 400억원 규모의 BW에 투자했고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이 올해 5월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되기 전 주식으로 바꾼 이화전기 보유 지분을 매매거래정지 직전 전량 매도하며 의혹이 일었다.

이용우 의원이 금감원에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메리츠증권이 부실기업 자금조달 지원 목적으로 공급한 기업 중 18곳이 횡령 및 배임, 부도 및 회생절차, 감사의견거절 등을 이유로 거래정지 됐는데 공급 규모만 780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금감원의 메리츠증권 기획검사 중간 검사 결과, 담당 임직원의 직무 정보를 이용해 수십억원의 이익 수취와 대주주 특수관계인에 대해 편익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의원은 17일 열린 금감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 거래정지 이전에 보유하던 주식을 매도하고 전량을 회수했다"며 "4월10일 리튬광산 호재 발표 이전에도 주식을 팔았는데 우연이라고 볼 수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최 부회장은 "사전에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정황 증거가 있다"고 해명했으나, 이 의원은 "보유 중인 CB가 부실화되는 것을 담보전환으로 신규 투자했기에 위증"이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강한 조사 혹은 수사의 단서로 삼을 수밖에 없는 정황인 건 틀림없다"며 "내부적으로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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