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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부터 방제·확인까지…‘빈대 제로 서울’ 위한 3중 방역망 구축

신고부터 방제·확인까지…‘빈대 제로 서울’ 위한 3중 방역망 구축

기사승인 2023. 11. 0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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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시설·쪽방촌·고시원 나서
빈대 예방
빈대 예방 행동수칙 카드뉴스 /서울시
서울시가 최근 빈대 출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유관 민간협회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빈대 신고·관리체계 구축 등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을 주는 해충이다.

시는 시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빈대 발견 시 온라인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호텔·숙박시설·목욕장·찜질방 점검과 함께 유관 협회와 자율 방역을 추진한다.

연말연시까지 외국인의 체류가 많은 지역 내 숙박·목욕장업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이에 시는 관련 직능협회에 빈대 예방 조치 등 자체 방역이 강화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

또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안전 및 위생 확보를 위해 관광숙박시설 대상 방제를 권고하고, 소독 의무 등 위생관리기준 준수 여부도 자치구와 합동 점검한다. 시는 숙박시설, 호텔 등에서 빈대가 발생한 경우 신속히 방제하도록 조치하고, 방제 이후 10일 간격으로 2회 추가 점검을 실시해 빈대가 박멸되었는지 특별관리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쪽방촌, 고시원 등 위생취약 시설의 빈대 예방과 방제를 강화하기 위해 예산 5억원을 긴급 교부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쪽방촌, 고시원에서 빈대 발생여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자율점검표를 제작·배부하고, 상시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위생용품(소독제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민이 빈대 정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서울시 누리집에서 연결되는 '빈대정보 웹페이지'를 운영한다. 빈대 발생 신고부터 빈대 기본정보, 예방행동수칙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빈대는 질병매개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경제적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시민들이 빈대를 발견할 경우 보건소, 120 또는 '빈대발생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방제 지원을 해드린다"며 "서울시는 자치구와 함께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즉시 대응하고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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