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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5일간 휴전 조건으로 인질 석방 가능”

하마스 “5일간 휴전 조건으로 인질 석방 가능”

기사승인 2023. 11. 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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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완전한 정전·인도적 구호 허용 조건"
Israel Palestinians <YONHAP NO-0599> (AP)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칸 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5일간 휴전을 조건으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여성과 어린이 인질들을 석방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의 대변인 아부 오바이다는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음성 성명에서 "지난주 카타르 형제들이 적군에 억류된 팔레스타인 어린이 200명과 여성 75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적군 포로들을 석방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오바이다 대변인은 "휴전은 완전한 정전을 포함해야 하며, 가자지구 전역에 대한 지원과 인도주의적 구호를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성명에서 거론된 인질의 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로이터는 최대 70명, AFP통신은 100명 등으로 보도했으며 일부 매체는 50명이라고 전했다.

그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타르의 중재로 하마스에 잡혀간 인질들의 석방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날 하마스 측은 5일 휴전과 인도적 지원을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들과 가자지구에 인질로 잡힌 이스라엘 민간인을 맞바꾸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바이다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협상을 미루고 회피하고 있어 진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이스라엘군의 지상, 해상, 공중 작전으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로이터는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이 연이은 폭격과 연료부족으로 문을 닫자, 하마스가 협상을 전격 중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달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1200명을 살해하고 240명을 가자지구로 끌고가 억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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