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비위근절”… 부산시 감사위, 두달간 대대적 특별감찰

기사승인 2023. 11. 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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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기초복무·비위행위·건설비리 3개 분야
“부패 취약 분야 집중적이고 연계성 있게 감찰”
최근 부산도시공사 임원 골프접대 의혹 불거져 '시끌'
부산시청
부산시청
골프접대 의혹이 제기된 부산도시공사 전 간부의 사직 처리를 두고 질타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 감사위원회가 12월까지 두 달간 대대적인 특별감찰 활동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시 감사위원회는 기초복무 감찰, 비위행위 감찰, 건설비리 감찰 등 3개분야 특별감찰 활동을 강도 높게 추진할 예정이다.

기초복무 감찰은 시 본청(직속기관, 사업소), 구(군), 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감사위원회와 기관별 감사부서 직원과 함께 불시 합동 현장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중점 점검사항은 사적 용무 후 시간외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하거나 출장을 신청했지만 실제로 출장을 가지 않고 여비를 부당하게 수령하는 등의 기초복무 부정수급 사례 등이다. 적발되면 엄정한 신분상 조치와 함께 기관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비위행위 감찰은 본청(직속기관, 사업소), 구, 군,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무조정실·행정안전부·수사기관 등의 통보내용을 신속히 조사하고 온라인 제보시스템(청렴소리함, 공익제보)에 접수된 비위행위에 대해 16개 구, 군, 공사·공단 등 관계기관과 합동 조사를 진행한다.

중점 점검사항은 구조적·관행적 비위, 금품수수,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이다.

건설비리 감찰은 사업비 100억원 이상, 56곳의 부산시 대형공사장에 대한 특별점검과 공공건설부패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사항에 대해 엄정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대규모 공공건설사업 관련 부실 공사, 안전사고 우려, 불법 하도급, 특정업체 특혜 제공 여부 등 부패행위 전반이며,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다음 감사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한상우 부산시 감사위원장은 "이번 특별감찰은 그간 분야별 독립적으로 추진해 오던 감찰방식에서 벗어나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집중적이고 연계성 있는 감찰방식을 도입해 비위행위에 대한 근절과 예방을 위해 강도 높게 추진하는 것"이라며 "분야별 특별감찰 활동을 통해 부패 취약 분야를 집중적으로 개선하고 올바른 공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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