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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배제에도 ‘역대급 불수능’…상위권 변별력 갖춰

‘킬러문항’ 배제에도 ‘역대급 불수능’…상위권 변별력 갖춰

기사승인 2023. 12. 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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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 최고점, 국어 16점 급상승…수학은 3점↑
영어 1등급도 4.7% 불과
수능 만점자, 지난해 3명에서 올해 1명으로 줄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킬러문항'을 배제했지만, 역대급 '불수능'으로 분석됐다. 수능 채점 결과 국어·수학·영어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워 상위권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 국어·수학의 표준점수 격차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어 특정영역의 대입 영향력, 이른바 '문과침공' 문제도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11월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이같이 발표하며 "전체적으로 전년도 수능에 비해서 다소 까다로웠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는 유사하면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능 채점 결과를 살펴보면 국어·수학·영어 주요 영역이 모두 지난해보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의 경우 통상 시험이 어려우면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 수능보다 16점 급상승했다. 수학영역도 3점 상승했고 영어영역 역시 절대평가 도입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다.

2024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작년 수능(134점)보다 16점 상승했다. 2019학년도 수능(150점)과 함께 역대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가운데 가장 높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등급 컷)도 133점으로 지난해(126점)보다 7점 상승했다. 만점자 수 역시 64명에 불과해 작년(371명)보다 크게 줄었다.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지난해(145점)보다 3점 상승했다. 만점자 수 역시 612명으로 작년 수능(934명)보다 감소했다. 다만 1등급 구분점수는 133점, 2등급 구분점수는 126점으로 모두 지난해 수능과 같았다.

탐구영역의 1등급 구분점수는 사회탐구 63∼68점, 과학탐구 65∼71점, 직업탐구 64∼70점이다. 난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선택과목별로 1등급 구분점수 차이는 사탐이 5점, 과탐이 6점을 기록해 작년보다 각각 2점씩 더 벌어졌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 1등급 비율은 18.81%(8만3674명)로, 전년(28.88%) 대비 10%포인트가량 낮아졌다. 역시 절대평가인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경우 원점수 45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이 아랍어Ⅰ은 1.65%인데 비해 중국어Ⅰ은 14.66%로 격차가 컸다.

한편,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이며, 졸업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3명이었다. 올해 수능에는 50만4588명이 원서를 접수해 44만4870명이 응시했다. 응시생 가운데는 재학생이 64.6%, 졸업생 등은 35.4%였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내일(8일) 교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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