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하회과학자마을’ 국회에서 소개되며 관심 UP

기사승인 2023. 12. 1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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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열린 화공포럼에 사업 소개...국책 연구기관장 등 대거 참여
과학자 정주와 연구 및 강의 등 융합...21세기 도산서원·하회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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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에서 '하회과학자 마을'을 주제로 열린 경북도 슈퍼 화공포럼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북도
경북도가 조성하는 '하회과학자마을'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슈퍼 화공포럼에서 소개되면서 국책 연구기관장 등 과학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하회과학자마을은 최근 급증하는 은퇴과학자들을 활용해 지역의 동력을 만들어 내자는 아이디어로 기획됐으며 과학자들의 노후를 위한 주거단지 분양이나 시설 건립에 초점인 기존 프로젝트들과 달리 사람에 중심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입주하는 과학자들은 경북연구원의 연구원이나 지역대학 석좌교수로 위촉해 국책과제의 기획, 기업과 협업한 응용 연구, 청년과 함께하는 기술 창업 등 각 전문 분야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국책 연구기관과 학계 등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박원석 전 원자력연구원장과 김무환 포스텍 특훈교수가 1, 2호 입주자로 선정됐다.

건축 자체도 명품으로 짓는다는 계획이며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처럼 지역 명소가 되는 '21세기 하회과학자마을'을 표방하고 있다.

부지는 경북도청 신도시에서 자연환경이 가장 빼어나고 하회마을 및 병산서원에 인접한 호숫가다.

이곳에 천년이 가도 변하지 않는 건축자재를 엄선하고, 건축가인 승효상 이로재 대표와 김영준 건축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이탈리아 로마의 유명 외국 건축가까지 참여해 랜드마크가 되는 명품 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의 '은퇴과학자 활용 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유철균 경북연구원장이 '하회과학자마을 설립 배경 및 개념' 소개, 김영준 와이오투도시건축사무소 대표의 건축 방향 설명,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차 산업시대 풍요로웠던 경북은 2·3차 산업시대에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4차 산업시대는 아이디어로 판이 바뀌는 만큼 하회과학자마을을 세계적인 연구자 마을로 만들어 지역의 성장판을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슈퍼화공포럼은 경북도 화공포럼의 확장판으로 화공포럼은 '화요일에 공부하자'는 뜻이며, 경북도청에서 매주 화요일 아침마다 개최되는 전문가 강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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