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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미일, 북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 곧 가동”

백악관 “한미일, 북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 곧 가동”

기사승인 2023. 12. 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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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NSC 선임보좌관 "북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 며칠 내 가동"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 사안
"내년 상반기, 한미일 상무·재무 장관 회의"
"남중국해·서태평양 분쟁시, 한국에도 큰 문제"
한미일 정상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8월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데릭 카운티의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걸어오고 있다./EPA·연합뉴스
한국·미국·일본 3국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체계가 곧 가동될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진행된 '경제안보 시대의 한·미·일 관계 재정의'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우리는 연내에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으며 실제 며칠 이내에 가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8월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내 3국 간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랩 후퍼 보좌관은 또 한·미·일이 내년 상반기에 3자 상무장관 및 재무장관 회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정찰위성
북한은 11월 22일 전날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진은 발사 장면 지켜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그는 한·미·일이 3국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과 위협에 대응해 신속히 협의하겠다는 공약을 채택했다며 이 공약은 한 국가가 민감하게 여기는 위협이 다른 두 국가에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일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1도련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을 연결하는 중국 해군의 작전 반경)이나 서태평양에서 위기나 분쟁이 일어날 경우 한국도 그것을 엄청난 문제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패널로 참석한 통상교섭본부장 출신인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위원은 과거에는 한국과 일본이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홀로 맞서야 했지만 지금은 한·일 양국이 함께 대응할 틀이 마련됐다면서 "중국은 경제적 강압을 하려고 할 경우 중국이 치러야 할 비용이 커졌다는 것을 인식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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