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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초당 100㎥ 넘는 용암 흘러내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초당 100㎥ 넘는 용암 흘러내려

기사승인 2023. 12. 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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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land Volcano
18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다. / AP 연합뉴스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이날 레이캬네스 반도에 위치한 도시 그린다비크에서 4km 떨어진 지점에서 화산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화산에서는 초당 약 100~200㎥의 용암이 흘러나왔고, 폭발로 인해 지면 약 3.5km에 균열이 생겼다. 이날 오후 9시17분경 하늘에는 섬광이 나타났고 마그마가 능선을 따라 분출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앞서 화산 폭발을 예측한 아이슬란드 당국은 지난 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그린다비크 주민 4000명을 대피시켰다. 그린다비크 북쪽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 블루 라군 온천도 일시 폐쇄됐다.

화산폭발로 인근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가 연착하거나 출발이 지연됐지만 현재 공항은 계속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슬란드는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 지구상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곳 중 하나로, 지난 2010년에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는 바람에 유럽 항공로가 몇 주간 마비됐었다.

최근 레이캬네스 반도에서는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지난 7월에도 화산이 분화해 접근 제한 조치 등이 내려진 바 있지만, 전조 현상이 나타났다가 완화되기도 하는 등 화산 폭발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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