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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에 리버버스까지…올해 서울 이렇게 바뀐다

기후동행카드에 리버버스까지…올해 서울 이렇게 바뀐다

기사승인 2024. 01. 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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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 3일 발간
'동행·매력특별시 서울' 담은 69가지 사업 소개
서울특별시청 전경13
서울시청 /정재훈 기자
이달부터 월 6만2000원을 내면 서울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오는 27일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카드는 23일부터 구입할 수 있다. 9월에는 한강 대중교통 시대의 문을 열어 줄 '리버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과 제도를 담은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3일 발간한다.

동행특별시 부문에서는 돌봄·복지·청년·교육·건강·안전 등 6개 분야 39개 사업을 담았다.

먼저 부담없는 요금으로 놀이 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를 총 200곳 선정·조성하고, 영아 양육가정의 이동 편의를 위한 '서울 엄마아빠택시'를 기존 16개 자치구에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출생 아동에게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바우처'는 첫째 아이 200만원, 둘째아이 이상 300만원으로 상향 지원한다. 0~1세 아동에게 지급하는 '부모급여'는 0세 월 70만원에서 100만원, 1세 월 3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한다. 둘째 이상 자녀 출산으로 기존 자녀 양육 공백이 생긴 가정에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기준 중위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소득의 일정 비율을 채워주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가족돌봄 청년, 빈곤·질병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위기가구 등 500가구를 선정해 지원한다.

장애인의 소득을 보장하고 유용한 일 경험을 제공하는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지원도 시작한다. 참전유공자 대상 참전명예수당은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고, 보훈예우수당 대상자를 전상군경, 공상군경, 공상공무원까지 확대한다.

청년 대상 상담 및 교육 서비스도 확대한다. 가족돌봄청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담기구를 신설, 개인별 맞춤형 상담으로 필요한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올해 5개 캠퍼스(강북·노원·은평·관악·강남)를 추가 조성해 총 20개 캠퍼스를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대학생 대상 '서울 청년 기업체험 프로젝트'도 새롭게 추진한다.

또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북(은평)·서남(영등포)센터를 정식 개관해 실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분야 교육·체험·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러닝 프로그램과 비대면 건강관리 앱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일상 속 시민의 건강을 관리하는 한편 안심·안전한 환경도 구축한다.

여의나루역을 '러너스테이션'으로 조성해 러닝 관련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손목닥터 9988'도 전용 앱을 구축해 스마트워치와 개인 스마트폰으로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상동기범죄 등으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112 즉각 신고가 가능한 '휴대용 SOS 비상벨'과 '안심경보기' 세트를 지급하고 야간 순찰을 책임지는 '안심마을보안관'도 전 자치구로 확대해 늦은 밤길 시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다. 쓰러짐·폭행 등을 자동 탐지하는 '지능형 CCTV 설치'도 확대한다.

매력적인 서울 부문에서는 경제·문화관광·감성공간·환경·교통 등 5개 분야 30개 사업을 담았다.

이달 27일부터는 서울 시내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서울지하철·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6만2000원권과 따릉이까지 이용 가능한 6만5000원권 두가지로 출시되므로 원하는 이용권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9월에는 한강 리버버스 운항을 시작한다. 리버버스 내부에는 좌석(199개), 식·음료 등 편의시설, 자전거 거치대(22개)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리버버스를 통해 출퇴근 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한강 주변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3월부터는 동대문 패션상관 활성화를 위해 'DDP 쇼룸'을 운영하고,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신규시설 2곳(도봉구 창동·서초구 양재)을 개관한다.

변화하는 이슈와 시민 생활을 반영한 문화 프로그램과 시설도 확충한다. 올해 서울색 '스카이코랄'을 빛으로도 구현해 남산서울타워·DDP·한강대교 등 주요 명소에 적용해 일상에 지친 시민을 응원하고 관광객에게는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선사한다.

5월부터는 6개월간 '정원도시 서울'을 널리 알릴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뚝섬한강공원)'를 진행하고, 11월에는 국내 최초 공공 '사진전문미술관'을 개관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 분야 대책도 펼친다. 생활권 5분 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전기차 충전기 지원사업'을 지속하고 다양한 충전 방식을 도입한다.

아울러 생활 속 일회용품을 줄이고 친환경 배달음식 문화 확산을 위해 다회용기 사용도 시작한다. 5월부터 반포·뚝섬한강공원을 '다회용기 배달 촉진구역'으로 지정하고 공원 내 다회용기 반납함을 설치해 다회용품 이용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별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전자책 누리집과 정보소통광장에 게시된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김종수 정책기획관은 "이번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에는 서울이 '동행·매력특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새로운 핵심 정책과 제도를 위주로 담았다"며 "시민이 서울시 정책을 알고 누리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서로 활용되길 바라며, 달라지는 서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충실히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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