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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상에 없던 기술 또 꺼낸다… 애플보다 먼저 ‘AI 스마트폰’

삼성, 세상에 없던 기술 또 꺼낸다… 애플보다 먼저 ‘AI 스마트폰’

기사승인 2024. 01. 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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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공개하는 '갤럭시 S24'는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경쟁사 애플 보다 먼저 꺼내놓는 혁신이라 주목 받는다. 앞서 삼성은 최초로 들고 나온 '폴더블폰'으로 관련 시장을 장악 중으로, 애플은 아직 시제품도 없는 상태다.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 사장이 또다시 '세상에 없던 기술'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이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는 구글과 애플, 메타 등 세계 빅테크들의 본사가 밀집돼 있는 실리콘밸리의 가장 핵심 지역이다.

일각에서는 언팩이 열리는 새너제이가 애플 본사 '애플 파크'가 있는 쿠퍼티노에서 차로 약 12분 거리에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또 이번 언팩은 지난해 2월 1일 열린 S23 시리즈 공개 행사보다 약 2주 앞당겨 열리는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S21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던 2021년을 제외하면 가장 빠르다. 모두가 지켜보는 메인 스팟에서, 역대 가장 빠른 언팩 행사인 셈이다.

갤럭시S24는 공개 이후 이틀 뒤인 19일부터 사전 판매에 돌입하고 이후 이달 30일 세계 시장에 정식 판매 시작할 전망이다.

갤럭시 S24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삼성 가우스'에 기반한 실시간 통역 통화,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메일 및 문서 작성, 편집, 요약 등 보조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간 통역 통화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이 자국 언어로 편하게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의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갤럭시 AI가 이를 상대방 언어로 통역해 전달하는 기능이다.

삼성이 선점하는 AI 스마트폰 시장은 향후 기하급수적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억 대를 넘기고, 연평균 83% 성장해 2027년 5억 2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후발주자가 나서도 삼성이 2년 안에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의 절반은 확보할 것으로 관측됐다.

수장인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은 매년 갤럭시S 시리즈의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가 발간한 스마트폰 판매량 잠정치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2월 출시한 '갤럭시 S23'의 출시 이후 10개월 누적 판매량은 2726만대로, 같은 기간 이전 모델인 '갤럭시 S22'(2207만대) 보다 23% 늘었다.

이는 노 사장이 지난해 제시한 '전작 대비 10% 이상 판매 성장'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끌어 올리겠다던 계획도 이뤘다. 지난해 갤럭시 S23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150만원대인 고가 모델 '울트라'다. 10개월간 1260만 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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