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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證 “LG엔솔, 4분기 실적 부진하나 올해는 미국에 기대”

현대차證 “LG엔솔, 4분기 실적 부진하나 올해는 미국에 기대”

기사승인 2024. 01. 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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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과 관련해 지난 4분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에는 미국에 기대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 역시 62만원 수준을 유지했다.

5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은 8조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 영업이익은 3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당초 예상보다 유럽 전기차(EV) 수요와 북미향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량이 부진한 점이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우려기업(FEoC) 세부규정 발표 관련해 타이트한 규제로 얼티엄 플랫폼(Ultium Platform)을 활용한 모델 등 보조금 대상 차종이 크게 축소했다. 다만 제너럴모터스(GM)는 7500달러(한화 약 986만원)의 인센티브를 딜러에 제공해 EV 판매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향후 공급망 재편을 통해 FEoC 규정을 충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국 판매 불안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EV 구매 시점에 7만5000달러(한화 약 986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이는 EV 판매 강세에 중요한 영향 미칠 것이다. 7500달러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정도로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 역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실질적으로 딜러들에게 캐시백(Cash back)이 되기 때문에 딜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현금성 자산이라는 인식이 있다. 최근 퍼스트 솔라(First Solar) 사례처럼 AMPC는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이다. 과도한 우려는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미국 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배터리 업체 프리미엄이 정당화될 전망이다.

AMPC 셰어(공유) 영향도 존재한다. 당초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합작사는 IRA 통과 전 착공했다. AMPC가 없어도 수익성 우려는 제한적이다. 물론 이를 셰어하는 것이 아쉬울 수 있지만, 합작사 수익성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또 GM 역시 EV 판매에 연동해 수취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판매 동기가 부여될 예정이다. 향후 AMPC 셰어에 따른 회계적 영향은 셰어 방식에 따라 변동될 것이다

배터리 가격 하락도 점쳐진다. 올해 2분기까지 팩(Pack) 기준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킬로와트(kWh)당 40달러(한화 약 5만2600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소재 가격도 하락하기 때문에 하향 안정화되는 올해 하반기에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가 내년 양산으로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 배터리 가격 하락은 EV 대중화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미국 시장 고성장 및 AMPC라는 차별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배터리 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은 유효하다"며 "주가는 실적에 직결되는 미국, 특히 GM 전기차 판매가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상저하고를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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