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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초미의 관심사’ 농식품부·해수부 인사

[취재후일담]‘초미의 관심사’ 농식품부·해수부 인사

기사승인 2024. 0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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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명)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2기 농정·해양수산 호(號)가 본격 출항했습니다.

송 장관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강 장관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잔뼈 굵은 연구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통 분모를 갖고 있습니다.

이제 내외부 시선은 송 장관과 강 장관의 농식품부와 해수부 인사에 쏠리고 있습니다.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송 장관과 강 장관이 그동안 구상해 온 농정과 해양수산 분야 철학을 이른 시일 내 조직에 녹여내기 위해 과감한 인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송 장관이 지난 2일 세종청사 출입기자단과의 만남에서 2월 설 명절 전 인사 마무리 계획을 스스로 밝힌 후 농식품부 물밑에서는 상당 수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1월 중순을 시작으로 2월 설 명절 전까지 국장 전보 및 과장 전보·승진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송 장관이 자신만의 색깔을 구현하기 위해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국·과장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해수부 역시 인사 폭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공석인 해양정책실장을 비롯해 퇴직을 앞둔 국립수산과학원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까지 3자리의 1급 인사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러면서 내부에서는 행시 38~39회 국장을 실장 승진 대상 후보로 꼽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안 예정된 국장 3명 교육 파견,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여수해양지방수산청장(공석)까지 더해 국장(급) 다섯 자리 인사 수요도 채워야 합니다.

실장 승진 인사를 시작으로 국장(급) 승진·전보 그리고 과장 인사까지 해수부 인사는 전례 없는 상당할 정도의 진폭이 예상됩니다.

대부분 조직이 그렇듯 인사에는 진통이 따르기 마련이고, 취임이 채 한 달도 안 된 송 장관과 강 장관에게 인사는 어려운 과제일 것입니다. 해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알맞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써야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인사만사((人事萬事)', '공적이 좋고 올바른 사람을 승진시킨다'는 '출척유명(黜陟幽明)' 옛 성현의 고언에서 길을 찾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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