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국동 NH농협손보 대표, 실적 발목 정책보험 확대 과제

서국동 NH농협손보 대표, 실적 발목 정책보험 확대 과제

기사승인 2024. 01. 16. 17: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자연재해·실손 손해율 상승 고전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 증명사진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올 초 NH농협손해보험의 신임 수장으로 선임된 서국동 대표의 핵심 경영 목표는 정책보험 판매 확대다. 국내에서 유일한 농작물재해보험 판매사인 NH농협손해보험은 자연재해 및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33년 농협맨'인 서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재해별 손해율 예측으로 가입률과 수익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지역 농·축협 중심의 판매 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빅테크사와의 플랫폼 제휴로 비대면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타사와 달리 해외 점포가 전무한 만큼 글로벌 보험사와의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임기를 시작한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는 재임 2년 동안 농업 정책보험 판매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는 농업보험이 NH농협손해보험의 주요 수익원이기 때문이다. 작년 3분기 기준 전체 원수보험료(3조3512억원) 가운데 농작물보험(9238억원)은 28%를 차지했다. 그러나 보험손익(640억원)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재해보험 보험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새 63.1% 줄었다.

'정통 농협맨'인 서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농업보험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비대면 농지검증 적용을 확대해 농업보험 가입 정확도를 제고하고, 거대 재해별 손해평가 시나리오를 마련할 예정이다. 농가 가입률을 높이고 손해율은 낮추기 위한 계책이다. 전체 농가의 가입률은 2022년 말 기준 50%를 기록했다.

1965년생인 서 대표는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33년을 농협에 몸담았다. 주로 상호금융에서 경력을 쌓아 농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영업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대표는 새 먹거리 확보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주력 판매채널이 농·축협인 만큼 빅테크 플랫폼 제휴를 통한 디지털 혁신으로 비대면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보험사와의 협력 및 교류를 강화해 글로벌 수익모델 발굴에 나선다. NH농협손보는 해외 점포가 없다.

자산운용 역량 강화도 관건이다. 작년 3분기 유가증권 및 평가손익은 370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새 회계기준(IFRS9) 도입으로 공정가치 평가 대상이 확대됐고, 시장금리가 상승한 탓이다.

NH농협손보 관계자는 "향후 중장기 채권 중심으로 자산과 부채 듀레이션 갭을 최소화하고, 초과수익자산에 대한 선별적인 운용으로 운용수익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해외 진출 여부에 대해선 "현재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