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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법·펜·칼로 죽이려”…한동훈 “누가? 그 정도면 망상”

이재명 “법·펜·칼로 죽이려”…한동훈 “누가? 그 정도면 망상”

기사승인 2024. 01. 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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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 자당 대표 피습사건마저도 정쟁 도구로 써"
정청래 野 최고위원 "李 신변조치 강화…언론 협조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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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당무 복귀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한 데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누가 죽여본다는 것인가? 그 정도면 망상"이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4·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발언 관련 질문을 받고 "칼로 죽여본다니, 누가 죽여본다는 것인가? 내가? 국민의힘이? 아니면 국민들이?"라며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 굉장히 나쁜 범죄를 저지른 것뿐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걸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해석하는 것은 평소 이 대표다운 말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가 당무 복귀 일성으로 4월 총선 정권 심판론을 강조한 것을 두고 "이 대표가 회의에서 정권 심판론과 분열을 조장하는 변함없는 모습을 보인 것이 무척이나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경찰의 이번 사건 수사를 '부실 수사'라고 거듭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 비판을 이어갔다.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발 음모론은 이번 사건으로 상처받은 모든 국민을 향한 2차 가해"라며 "민주당은 자당 대표 피습사건마저도 정쟁을 위한 도구로 쓰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이후 신변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좀 더 강화된 신변 안전 조치를 취하겠다"며 "언론인들께도 대표가 보행 중에는 가급적 마이크를 들이대는 일을 좀 자제해달라. 대표도 기자들도 안전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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