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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이재명 피습 수사’ 부산경찰청장 국회 출석에 “안타깝다”

경찰청장, ‘이재명 피습 수사’ 부산경찰청장 국회 출석에 “안타깝다”

기사승인 2024. 01. 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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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윤희근 경찰청장. /경찰청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과 관련해 민주당 주도로 부산경찰청장을 국회 증인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 청장은 2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책임자를 국회에서 증인으로 채택해 불러 수사가 잘됐는지 못됐는지 따는 것에 있어 우려스럽다"며 "경찰이 정치적 논쟁에 대상이 되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우철문 부산경찰청장과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안건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우 청장은 증인 채택에 따라 오는 25일 열리는 행안위 전체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윤 청장은 이 대표 피습 사건 이후 주요인사를 대상으로 지난주부터 근접신변경호팀을 가동하며 경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주요 정당에 대해선 과거보다 빠르게 근접 경호팀을 편성하고 인원을 늘렸다"며 "정당과 협의해 자체적으로 최소한의 근접 경호 및 경비 인력 운영해달라고 협의해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파 속 술에 취한 60대 남성을 집 앞 야외 계단에 두고가 숨지게 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경찰관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윤 청장은 "주취자 문제를 경찰만이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주취자 문제에 대한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며 경찰과 지자체, 의료기관이 협업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관련 법안이 4건 발의돼 진행되고 있는데, 속도가 별로 나지 않고 있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로 대공 수사 전반을 담당하게 된 경찰의 역량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 유예기간 3년 동안 경찰은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대외적인 부분에서 요구하는 기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내적으론 경찰이 할 수 있는 역량 범위 안에선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국정원의 협조를 최대한 받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가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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