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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서 갈아탈까?”…삼성 ‘갤S24’ MZ 홀렸다

“아이폰에서 갈아탈까?”…삼성 ‘갤S24’ MZ 홀렸다

기사승인 2024. 0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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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전예약 이미 121만대 돌파
MZ 겨냥 집중 마케팅 효과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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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가 역대 최다 사전 계약 돌풍 속 삼성이 올해 제시한 1분기 목표 판매량 1200만대를 거뜬히 넘길 것이란 전망이 쏟아진다. MZ를 비롯한 뜨거운 시장 반응에 일각에선 이번 S24 시리즈가 애플 아이폰이 장악한 고가의 프리미엄 폰 시장 판도를 흔들거란 기대가 커진다.

비결 중 하나는 시장을 제대로 공략한 '마케팅'이다. 업계 최초의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그 첫번째다. 실시간 통역 뿐 아니라 동그라미만 그리면 알아서 찾아주는, 예전엔 없던 기술을 광고로 끊임 없이 알리며 얼리어답터 심리를 자극했다. 셔터를 누르면 100개가 넘는 AI가 알아서 사진을 보정해주는 기능 역시 SNS 세대를 달궜다는 평이다. 1020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스타 프로게이머 '페이커'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갤럭시 S24를 쥐어 준 건 신의 한수로 꼽힌다. 롤드컵 우승과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인기가 더 뜨거워졌다. 기존과 달라진 S24 울트라의 디자인도 호평을 받고 있다. MZ를 비롯한 뜨거운 시장 반응에 일각에선 이번 S24 시리즈가 애플 아이폰이 장악한 고가의 프리미엄 폰 시장 판도를 흔들거란 기대가 커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흥행 풍향계로 삼을 수 있는 갤럭시S24의 사전예약 판매량이 121만대를 기록해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2010년 갤럭시S 시리즈를 내놓은 이후 가장 많은 판매고다. 인도에서도 지난 18일부터 인도 시장에서 사전예약 판매한 결과 3일 만에 25만대(21일 기준)를 돌파하며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갤럭시 S23 시리즈가 3주간 기록한 사전예약 판매량을 3일 만에 넘어선 수치다.

특히 이번 국내 사전 판매에서 가장 고가의 프리미엄 모델 '갤럭시S24 울트라'가 60%를 차지했다는 점이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된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적으로 침체된 환경속에서도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현재 600달러 이상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이 점유율 71%를 차지하며 17%의 삼성을 압도 중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삼성이 기대 하는 이유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갤럭시S24 판매량은 1200만대로 추정된다"며 "올해 S24 판매량은 3600만대로 2016년 S7(4900만대) 이후 8년 만에 최대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4000만대로 아이폰(2억3000만대)을 웃돌 것"이라며 "지난해 1위를 놓친 삼성은 갤럭시 S24 중심의 온디바이스 AI폰 교체 수요를 기반으로 글로벌 1위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외신과 인플루언서들도 갤럭시S24에서 온디바이스 AI 기능과 울트라 모델에 주목한다. CNN 언더스코어드의 헨리 T. 케이시는 "갤럭시S24 울트라가 외관과 느낌이 아주 좋다"며 "인공지능을 탑재한 이미지 편집과 검색 기능이 가장 흥미로웠다"고 평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통해 신기술 도입에 신중한 애플보다 기술적 우위, 차별화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온디바이스AI 기능이 침체기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을 되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에서 1020세대를 겨냥한 집중 마케팅으로 젊은 고객 잡기에도 나선다. 학생 대외활동 '갤럭시 대학생 서포터즈'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100명의 대학생을 뽑아 갤럭시 기기 홍보를 맡기고 있다. 현재까지 갤럭시 홍보 활동에 참여한 대학생만 350명에 달한다. 이들은 갤럭시 마케팅 서포터즈로서 갤럭시 제품의 홍보와 확산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첫 공식 활동은 '갤럭시 S24 시리즈' 홍보다. 갤럭시 S24를 직접 체험해 홍보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할 예정이다. 사전개통 첫 날에도 삼성강남을 방문해 현장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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