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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 적극 대변…“저한테는 안 물어보시나”

이복현,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 적극 대변…“저한테는 안 물어보시나”

기사승인 2024. 01. 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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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 수사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의원은 또 다른 증인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왜 다른 주가 조작에 대해서 엄벌하는 의지를 밝히면서 김 여사에 대해서는 조사도 하지 않고 묵묵부답하는 건가"라며 "공정과 상식이라면 모든 법률 앞에서 다 동일한 처분을 받아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본인의 일가에 대해선 (특검을) 거부하고 다른 국민들은 처분을 받는다"며 "이게 과연 정당한 거라고 생각하나"고 물었다.

김 위원장은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지난 정부에선 이 건에 대해 검찰에서 굉장히 열심히 조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의 답변이 끝나자마자 이 원장이 "주가 조작 조사는 주로 감독원 제가 하는데 저한테는 안 물어보시나"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어 "저야 특검 여부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이 건은 이미 지난 정부에서 오랫동안 조사를 해왔고 그때 제가 우연한 기회에 검찰에 있었고 저도 20년 이상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입장에서 보니까 증거가 있었으면 기소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듣던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1차·2차 조작 사건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취한 사람 중 하나가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씨(김 여사 모친)다. 그리고 조작에 가장 많은 계좌를 동원한 사람도 두 사람이다. 그런데 어떻게 한 톨의 증거가 없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는지 정말 의문이다. 그리고 그 당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다"고 질타했다.

그러자 이 원장은 "그때 저도 이성윤 검사장을 모시고 있었는데 정말 이걸 (기소)하려고 했는데 못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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