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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업주 2명 살해’ 이영복 구속기소…檢, 강간 살인 혐의 추가

‘다방 업주 2명 살해’ 이영복 구속기소…檢, 강간 살인 혐의 추가

기사승인 2024. 01. 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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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양주시서 홀로 영업하던 여성 다방 업주 살해
檢 보완수사로 강간 미수 확인…강간등살인 혐의 추가
다방업주 연쇄 살해범 이영복 머그샷/경기북부경찰청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여성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영복(57)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에게는 강간 살인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2부(김재남 부장검사)는 강도살인 및 강간 등 살인 혐의로 이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와 양주시에서 혼자 영업하던 60대 여성 다방 업주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이씨는 현장에서 30여만원씩의 돈을 훔쳐 달아났으며, 도주 중 무전취식을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씨가 살인을 저지른 후 돈을 훔친 점 등을 토대로 이씨에게 강도살인죄를 적용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이씨가 양주시의 다방 업주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사실을 밝혀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살해된 양주 다방 업주의 신체와 의복에서 이영복과 동일한 유전자형이 검출됐고, 검찰은 이를 토대로 이씨에게 강간 등 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금품을 강취하기 위해 일면식도 없던 여성들을 연쇄적으로 살해하고 성폭력을 저지른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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