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민주당, 13·14호 인재 ‘언론인 출신’ 이훈기·노종면 영입

민주당, 13·14호 인재 ‘언론인 출신’ 이훈기·노종면 영입

기사승인 2024. 02. 02. 10:4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민주당 인재 영입
이훈기 전 인천일보 기자(왼쪽), 노종면 전 YTN 기자./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2일 총선 13·14호 인재로 이훈기(58) 전 인천일보 기자와 노종면(56) 전 YTN 기자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OBS경인TV 정책국장을 역임한 이 전 기자, YTN 디지털센터장을 역임한 노 전 기자의 인재영입식을 진행했다.

인천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이 전 기자는 1998년 당시 수도권 유일 민영방송인 iTV로 이직했고 사내 노조위원장을 역임하던 시기 방송사를 지렛대로 막대한 부를 창출하려는 대주주, 방송사를 지자체장 선거캠프화하려는 회장에 맞서 전면적인 방송사유화 저지 투쟁에 나섰다.

회장의 퇴진을 이끌어내고 방송위원회로부터 iTV 재허가 취소를 받아내는 성과가 있었으나 노조원 200여명은 집단실업자가 됐다.

이 전 기자는 2005년 '경인지역 새 방송 창사 준비위원회'를 꾸려 총괄책임을 맡았다. iTV 노조원 200여명의 퇴직금을 모아 방송준비기금 일부를 마련하고 노조원과 함께 각종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전력을 다한 결과 OBS 경인TV를 탄생시켰다.

그는 OBS 정책국장으로 재직하며 방송사 재허가 취소 후 직원들을 승계하는 재허가 관련법 제정을 이끌어냈다.

이 전 기자는 정치를 결심한 이유로 "윤석열 정권은 자신들의 무능과 치부를 감추기 위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방송장악을 서슴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정부의 방송장악을 막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앞장서 국민의 알 권리와 한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노 전 기자는 YTN 공채시험에 합격해 언론인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YTN 간판 프로그램인 '돌발영상'을 탄생시켰다.

돌발영상은 2003년 버려지던 B컷 영상에서 뉴스를 찾아내 정치인에 대한 권력 감시 확장을 취지로 기획됐다. 정치권을 대상으로 강한 풍자와 팩트에 기반한 폭로를 담아 YTN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노 전 기자는 이명박 정권의 해직기자 1호로, 언론 장악에 저항했다. 2008년 MB 언론특보 출신을 YTN 사장으로 내정하는 '낙하산 인사'가 시도되자 YTN 노조를 필두로 반대 투쟁이 벌어졌다. 당시 노조위원장인 노 전 기자는 그 중심에 서 해고당했다.

그는 복직을 위해 투쟁하면서 공정언론 구현을 위한 대안언론 만들기에 힘 쏟았다. 왜곡보도를 찾아 비판하는 트위터 1인 미디어 '용가리(Y)통뼈(T)뉴스(N)'활동을 시작으로 뉴스타파의 초대앵커, 국민TV 뉴스K앵커 등을 역임했다.

노 전 기자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해직기간의 종지부를 찍고 약 10년 만에 YTN에 복직했다. 기획조정실장과 디지털센터장을 역임하며 YTN 매출을 획기적으로 신장시켰다.

노 전 기자는 "윤석열 정부는 언론 시계를 1980년대로 되돌리며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기 위한 언론장악에 혈안이 돼 있다"며 "정부의 언론탄압과 퇴행을 저지하고 언론 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한 민주당과 함께 성공적인 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