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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관들, 설맞이 민생현장 살피기

장차관들, 설맞이 민생현장 살피기

기사승인 2024. 02. 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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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등 경제회복 온기 전해
소상공인 소통…기부·봉사 분주
봉사활동
설 연휴 앞두고 민생행보에 참여하는 부처 장차관들. 왼쪽부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형일 통계청장, 김윤상 기재부 2차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송명달 해수부 차관.
민족의 대명절 '설날'을 앞두고 장차관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경제회복의 온기를 민생 현장에 체감되도록 해야하는 과제를 안은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은 잇단 현장 방문을 통해 정책 이행 고삐를 죄고 있다. 정부가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 방침을 밝힌 가운데 현장 방문 키워드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기부와 봉사' 등으로 축약되는 모습이다.

6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23일과 30일, 현장에 나가 설 명절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수급 현황을 살피고, 수입과일의 통관을 앞당길 것을 지시했다.

최 부총리는 취임 후 한 달간 9차례 현장을 방문했다. 기재부의 도움이 필요한 현장이면 요청이 오는 즉시 최대한 가겠다는 게 최 부총리의 생각이다. 이번 설 명절을 앞둔 현장 방문은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서다. 가락시장에서는 현장 관계자가 최 부총리에 직접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의 총사업비 협의절차의 신속 추진을 건의했고, 최 부총리 역시 이에 화답해 조달청 중간설계 적정성 검토를 한 달 앞당겨 2월 중 완료하고 검토 결과를 송부받는 즉시 총사업비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상 기재부 2차관도 전북 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다문화가족들에 위문품을 전달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도 지난달 31일 오후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공주 산성시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과일가게와 잡곡판매상에 들러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것으로 확인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해수부) 장관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5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복지시설인 '명주원'을 방문해 시설 관계자를 격려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해수부 전 직원이 모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마련한 위문금 200만원도 전달됐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도 6일 오후 세종시 연서면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인 '영명보육원'에 방문해 위문금 150만원을 전달한다.

이형일 통계청장 역시 지난 5일 대전 동구 무료 급식소 새나루 공동체를 찾아 배식 봉사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 청장이 남몰래 이 곳을 찾은 건 벌써 세 번째다. 통계청 직원들도 10여명 함께해서 설 전이라 함께 식사했다고 전해진다. 해당 무료급식소는 노숙인들, 쪽방 거주인들, 독거노인들 180여명에게 매일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장차관들의 민생 행보에 자원봉사 현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병철 한국자원봉사협의회(한봉협) 사무총장은 "사실 15년, 20년 전까지만 해도 노블레스 오블리주 차원에서 사회 지도층에서부터 봉사활동이 참 잘 이뤄졌다"며 "미국같은 경우는 자원봉사 서미트를 가지면서 대통령이 주관하는 회의도 하고 국무위원들부터 봉사활동에 나서자는 모습을 보이는데, 지속성을 가져가야만 국민들도 진정성과 순수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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