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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새 수산 정책으로 갑진년 새해의 문을 열다

[기고] 새 수산 정책으로 갑진년 새해의 문을 열다

기사승인 2024. 02. 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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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진 수협중앙회장
노동진 회장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수산인 여러분들이 더 활기차게 일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고, 여러분과 함께 수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수산인의 날 기념사에서 한 말이다.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최초로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지원 의지를 직접 표명한 것이다. 수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정부의 인식변화를 엿볼 수 있다.

지난 연말 임명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도 취임사에서 수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관으로 취임하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을 꼽으며, 어촌을 풍요로운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상반기 중 어촌과 연안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수립한다.

또한 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매월 수산물 할인행사 등을 시행하여 물가를 확실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 이는 우리 수산업계가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보하고, 가격 등락에 따른 어려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바다와 수산물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과 개방으로 수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수협중앙회는 이 같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어업인 및 어촌의 활력 제고와 수산업 혁신을 적극 추진코자 한다.

우선 수산업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집중 육성해 청년 인력의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도시민에게 수산물 소비와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어촌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어촌과 수산업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현장의 각종 불편과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어업인의 최대 관심사인 수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을 수 있는 세대별 맞춤형 수산식품 개발을 중점 추진할 것이다.

더불어 유통구조 혁신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과감히 제거함으로써 소비자 물가는 낮추고, 어업인 소득은 제고하는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수협은 우리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수산물이 미래세대에도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수산업 기반 조성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기후변화, 해상풍력, 해양쓰레기 등 어업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대해 철저히 대응해 나가는 한편, 정부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여 수산자원 조성에 힘쓸 것이다. 지속적인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서 수협중앙회 자체 자금지원을 확대하여 위기 극복을 돕는 계획도 수립했다.

수산업은 국민이 건강한 삶을 이루는 기반이 되고, 생산과 소비 활동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도 이바지하는 더없이 소중한 산업이다. 그 산업의 중심에 서 있는 수협중앙회와 90만 수산인 모두는, 우리 수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나가도록 만들 것이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더 맛있고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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