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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RE·고인치, 타이어 실적 견인한다

전기차 RE·고인치, 타이어 실적 견인한다

기사승인 2024. 02.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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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고인치 5%p↑…EV 10%p↑
금호타이어, 고인치 4%p↑…EV 7%p↑
넥센타이어, EV 2%p↑
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SUV 장착 차1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SUV' / 한국타이어
부가가치가 높은 고인치(18인치 이상)와 전기차 타이어 판매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타이어 업계의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 실적을 견조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신차용(OE) 기준으로 전기차 타이어의 가격이 일반용보다 15~20% 더 높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고인치 타이어의 비중은 46.2%로 전년 동기 대비 2.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고인치 타이어의 비중은 각각 50.1%, 45%를 기록했다.

고인치 타이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고급 세단이 많이 팔리면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SUV와 픽업트럭을 선호하는 미국 시장의 판매 비중이 높으며 소형 세그먼트를 애용하는 유럽 시장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전기차 타이어는 교체용(RE) 시장의 도래와 맞물려 판매 비중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2020년 완성차 업체들이 전용 플랫폼을 내놓으면서 성장했는데 올해부터 RE 타이어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반용 타이어의 일반적인 교체 시기는 4~5년이지만 전기차의 경우 3~4년 정도로 업계에서는 예측하고 있다. 전기차는 모터의 초반 토크가 강하기 때문에 일반 내연기관차에 탑재된 타이어보다 타이어의 마모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국내 타이어 3사들은 올해 사업 목표에서 고인치와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전년보다 상향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5%p 상승한 49%, OE용 내 전기차(EV) 타이어 비중은 10%p 상승한 25%로 제시했다.

2022년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을 런칭한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글로벌 확장과과 포트폴리오 확대에 중점을 두었다. 올해부터 아이온 타이어 매출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8년 경에는 OE와 RE의 EV타이어 매출 규모가 유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지난해 38%에서 올해 42%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미엄 완성차로의 납품을 늘리고 고수익 지역 내 판매 집중을 통해 달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OE용 중 전기차용 타이어의 비중은 9%에서 전용 제품 출시 등을 통해 16%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7, 기아 EV9, 폭스바겐 ID.4 등이 신규로 추가할 예정이고 북미에서도 테슬라 모델Y 후속 제품에 대한 공급이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는 OE 물량 중 8% 정도인 전기차용 타이어의 비중을 올해 신규 차종으로의 공급으로 10%까지 상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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