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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 회복 흐름…건설투자 부진·소비 둔화”

정부 “경기 회복 흐름…건설투자 부진·소비 둔화”

기사승인 2024. 02. 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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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2월호 발표
지난달 이어 수출 3개월 연속 증가<YONHAP NO-2470>
지난달 1일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연합
정부가 최근 한국경제에 대해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민간 소비 둔화, 건설투자 부진 가시화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 넉달째 '경기회복'을 언급하고 있지만 건설투자 부진에 대해선 '우려'에서 '가시화'로 수위를 높였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는 증가한 반면 소매판매,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1년 전보다 6.2%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이 0.2%로 모두 증가해 전(全)산업 생산은 1.1% 늘었다.

최근 들어 수출지표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올해 1월 수출은 자동차·선박·반도체 수출 확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18.0%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으로 보면 22억8000만달러로 5.7% 증가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달 전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01.6이었다. 반면 기업심리지수(전산업 BSI)는 1.0%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고용은 1월 기준 고용률로 보면 역대 최대로, 1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8만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물가는 상승폭이 축소되고는 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중동지역 분쟁까지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 소지 등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상황이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8%)은 전달(3.2%)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바 있다.

다만 대외적으로 작년 침체기를 겪은 IT 업황에는 개선 기대가 일며 세계경제 연착륙에 대한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건설투자에 대해서는 지난 달 '부진 우려'에서 '부진 가시화'로 명확화됐다. 12월 건설투자는 1달 전보다 2.7%, 1년 전보다 1.2% 감소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분양 물량이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건축허가 면적 감소 등은 향후 건설투자에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고금리·누적된 고물가 영향으로 인해 재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도 1달 전보다 0.8% 줄어들었다.

정부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과 민생·내수 취약부문으로의 회복세 확산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민생토론회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면서 "철저한 잠재위험 관리와 함께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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