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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젤렌스키, 트럼프에 “역사지식 부족…인스타 아닌 전쟁 현실 보길”

바이든·젤렌스키, 트럼프에 “역사지식 부족…인스타 아닌 전쟁 현실 보길”

기사승인 2024. 02. 1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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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Y MUNICH SECURITY CONFERENCE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 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한 것은 미국 의회가 행동하지 않아 초래한 결과라고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을 재보급하기 위해 의회가 추가 안보 예산안을 긴급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를 보존하고,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강력한 초당적 지지가 미국 내 존재한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굴복하지 않으며 확실히 블라디미르 푸틴에게는 굴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의회에 촉구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경쟁 상대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해 방위비 압박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난 그저 이해하지 못하겠다. 역사에 대한 지식의 부족과 책임의 결여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데 대해 "인스타그램이 아닌 진짜 전쟁이 뭘 의미하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초청했지만 그의 의사에 달려 있다. 함께 최전선으로 갈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우크라이나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키이우로 초청한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언제 끝날지 우크라이나에 묻지 말고 왜 푸틴이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는지 자문해보라"며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푸틴은 앞으로 몇 년을 재앙으로 바꾸는 데 성공할 것"이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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